요새였던 전주성이 흔들린다...전북에게 켜진 이상 신호

요새였던 전주성이 흔들린다...전북에게 켜진 이상 신호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3.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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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경합을 하고 있는 조규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볼 경합을 하고 있는 조규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전주성이 흔들리고 있다.

전북 현대는 지난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에 1-2로 패배했던 전북은 1무 1패로 시즌을 시작했다.

결과를 떠나서 전북의 홈 경기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전북은 수원을 상대로 밀렸다. 점유율 46%에 그쳤고 슈팅 8-20, 유효 슈팅도 5-10으로 밀렸다. 결과가 무승부로 나온 것이 오히려 다행일 정도였다.

홈 경기력은 지난해부터 흔들렸다. 지난해 홈 승률은 42.1%(8승 8무 3패)로 부진했다. 원정 승률이 13승 2무 4패(68.4%)로 훨씬 좋았다. 그동안 전북은 홈에서 강했다. 전주성이라는 별칭으로 불렸을 정도로 요새처럼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홈에서 크게 흔들리면서 전북의 성적도 흔들렸다.

올해도 출발이 좋지 않다. 결과를 떠나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 개막전에서 부상으로 빠진 이동준의 공백이 컸다고는 하나 다른 팀도 같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내용은 아쉽다.

지난해 울산에게 정상을 내준 전북은 올해 절치부심했다. 전북 답게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안드레, 이동준, 아마노 등 뛰어난 선수들이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지난해 떨어진 득점력에 고민이 많았던 만큼 공격진에 보강이 이뤄졌다.

하지만 시작부터 쉽지 않다. 아직 완전한 경기력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전북이기에 아쉬움이 남는 것은 당연하다. 무엇보다 많은 승점을 챙겨야 할 홈에서 흔들리는 것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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