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미디어데이] 4강 PO 맞대결 팀들에 얽힌 다양한 스토리

[WKBL 미디어데이] 4강 PO 맞대결 팀들에 얽힌 다양한 스토리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3.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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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사진=WKBL)
용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사진=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WKBL 플레이오프에는 특별한 인연과 함께했다.

6일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63컨벤션센터 그랜드 볼룸에서는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플레이오프에 오른 아산 우리은행, 부산 BNK, 용인 삼성생명, 인천 신한은행 사령탑들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이번 4강 플레이오프에는 유난히 특별한 인연이 많다. 아산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은 위성우 감독, 김단비, 김소니아가 얽혀있다. 위성우 감독은 신한은행에서 코치로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이후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으며 우리은행 왕조를 구축했다. 데뷔 이래 신한은행에서만 뛴 김단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으로 이적했다. 여기에는 위성우 감독의 존재가 켰다. 김단비는 플레이오프에서 친정팀을 상대한다. 공교롭게도 김소니아는 데뷔 이래 우리은행에서만 뛰었지만 김단비의 자유계약선수(FA) 이적에 따라 보상선수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다. 

위성우 감독은 "신한은행에서 지도자를 시작했다. 우리은행에서 감독을 맡았다. 감정이 없진 않다. 또, 신한은행에서 김단비도 영입을 했다. 항상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는 마음은 똑같다. 올 시즌에는 더 특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김단비 선수가 와서 그런 것보다 김단비 선수의 부담감을 덜어주는 것이 제 역할이다. 김소니아도 신한은행에서 잘 해주고 있다. 승부는 냉정한다. 좋은 경기를 해서 챔프전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김단비도 "상대가 어디든 1차전은 긴장을 할 것 같다. 신한은행이여서 그런 것은 없다. 오히려 신한은행을 잘 알기 때문에 낫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제가 잘 한다면 어느 팀이든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바라봤다.

구나단 감독은 "김단비가 FA로 이적을 하면서 김소니아가 합류해 새 에이스로 팀을 이끌고 있다. 저희가 우리은행의 라이벌이라고 하기엔 부족하다. 그래도 관심을 받으면서 시즌을 치렀다.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르게 됐는데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 언더독이고 도전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끝까지 싸워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부산 BNK 썸 박정은 감독 (사진=WKBL)
부산 BNK 썸 박정은 감독 (사진=WKBL)

반대편 대진에서도 인연이 있다. BNK 박정은 감독은 선수 시절 삼성생명에서만 뛰었다. 임근배 감독과는 코칭 스태프로 호흡을 맞춘 기억도 있다. 지난 시즌에도 BNK는 삼성생명과 순위 싸움을 통해 4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BNK는 삼성생명과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싸웠다. 박정은 감독은 "지난 시즌에 이어 삼성생명과 순위 경쟁도 하고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됐다. 용인실내체육관도 그렇고 삼성생명이란 팀도 저에게 특별하다. 오랜 기간 몸담아서 편안함이 있다"라며, "승부에는 냉정해야 한다. 일단 제가 이기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웃음). 삼성생명이나 BNK나 플레이오프에선 젊은 팀이다. 재미있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배혜윤 선수, 김한별 선수도 맏언니로 팀을 이끌고 있다. 비슷한 컬러의 팀이라서 재미있는 경기를 할 것 같다. 좋은 경기를 해서 챔피언결정전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임근배 감독은 "박정은 감독과는 코칭스태프로 호흡을 맞췄다. BNK가 '가지각색쇼'라고 얘기하는 것처럼 여러 색깔을 가지고 있다. 젊은 팀이다. 그런 부분들이 수면 아래로 내려갈 수 있도록 하겠다. 준비를 잘 해서 좋은 경기를 꼭 한 번 치러보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여의도=최정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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