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미디어데이] 영화 제목과 다섯 글자에 담긴 챔피언을 향한 네 팀의 꿈

[WKBL 미디어데이] 영화 제목과 다섯 글자에 담긴 챔피언을 향한 네 팀의 꿈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3.06 15:28
  • 수정 2023.03.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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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4개 구단 감독들과 대표 선수들 (사진=WKBL)
WKBL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4개 구단 감독들과 대표 선수들 (사진=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향한 네 팀의 도전이 시작됐다. 

6일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63컨벤션센터 그랜드 볼룸에서는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플레이오프에 오른 아산 우리은행, 부산 BNK, 용인 삼성생명, 인천 신한은행 사령탑들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영화관를 콘셉트로 진행됐다.

사령탑들의 출사표는 영화에 빗대어 전달했다. 각 사령탑들은 영화 제목에 따라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출사표를 밝혔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반지의제왕'을 얘기했다. 위성우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오른 감독님들 중에서는 우승 반지가 제일 많다. 또, 우승을 차지해 반지를 하나 더 추가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연고지 부산을 떠올리며 '부산행'을 외친 박정은 감독은 "이번 시즌 마지막은 KTX를 타고 오셔서 부산에서 마무리를 했으면 한다. 부산 여자 농구 팬들의 마음이 모일 수 있도록 챔피언결정전까지 달려보겠다. BNK의 마스코트인 안혜지, 이소희가 신나서 뛰어주면 흥이 난다"라고 밝혔다.

임근배 감독은 1999년에 개봉한 '인정사정 볼 것 없다'를 외쳤다. 임근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 BNK를 이기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면 한다. 상대가 누구든 부수는 플레이오프를 해보도록 하겠다"고 과감한 출사표를 던졌다.

마지막으로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은 최근에 개봉해 화제를 모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명대사를 떠올렸다. 구나단 감독은 "슬램덩크에서 안 선생님이 정대만 선수에게 '단념하는 순간 경기는 끝나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도 올 시즌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었다. 최강 팀인 우리은행을 상대하지만 단념하지 않고 끝까지 붙어보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선수들은 다섯 글자에 우승을 향한 각오를 더했다. 김단비는 '이겼다우리'를 각오로 전하며 "상대를 생각하지 않고 우리만 잘 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 우리만 잘 한다면 선수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할 것만 하면 어느 팀이든 무섭지 않다.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경은은 선수단의 특성을 살려 다섯 글자로 표현했다. 이경은은 '핵흥분러들'이라면서 "우리는 한 선수 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흥분을 한다. 정규리그 때는 패턴을 지시하는 것보다 흥분한 선수들을 가라 앉히느라 정신이 없었다. 플레이오프 때는 흥분이 긍정적으로 작용해서 상대를 무너뜨렸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BNK 안혜지도 개성 넘치는 선수들을 표현했다. 안혜지는 '가지각색쇼'를 말하며 "지난 시즌에 플레이오프가 마지막 무대였으면 이번에는 챔피언결정전이 마지막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보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이소희는 "저희가 각자의 색을 뚜렷히 냈을 때 더 잘한다. 무지개 같이 색깔을 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배혜윤은 '나되게신나'로 정했다. 배혜윤은 "저희가 어린 선수들이 많다. 플레이오프 처음 뛰는 선수도 많다. 긴장을 하는 것보다는 신이 나야 경기력이 좋을 것 같다. 저도 저희 선수들도 신나게 뛰었으면 한다"라고 바라봤다.

여의도=최정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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