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시상식] '신인상' 박소희, "베스트5를 넘어 나중엔 MVP도 타고 싶다"

[WKBL 시상식] '신인상' 박소희, "베스트5를 넘어 나중엔 MVP도 타고 싶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3.06 13:59
  • 수정 2023.03.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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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하나원큐 박소희 (사진=WKBL)
부천 하나원큐 박소희 (사진=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박소희가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6일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63컨벤션센터 그랜드 볼룸에서는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자리에 WKBL 6개 구단이 모두 모여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신인상의 주인공은 박소희였다. 올 시즌 입단 2년 차를 맞이한 그는 번뜩이는 활약을 펼치며 신인상을 차지했다. 다음은 박소희와의 일문일답.

Q. 신인상 예상을 했는지?

A. 시즌 초만 하더라도 예상하지 못했다. 감독님께서 시즌 막판에 신인상 후보에 올랐는데 욕심이 있냐고 물었다. 그때야 후보에 올랐구나 하고 알았다. 기대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노력한 대가로 좋은 상을 받게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Q. 지난 시즌과 비교해 달라진 부분은?

A.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경기를 거의 뛰지 못했다. 이번 시즌이 거의 첫 시즌이나 다름 없었다. 경기를 많이 뛰면서 부딪혀봤다. 이것 저것 시도를 많이 해봤다. 그러면서 실패도 해보고 혼나기도 했다. 시즌 중반에 언니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기회를 받았다. 해서 지든, 안 해서 지든 일단 해보고 후회없이 하자는 생각을 가졌다. 시즌을 치르면서 자신감도 생겼다. 언니들이 돌아오면서 막판에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 

팀적으로는 감독님이 새로 오시면서 수비가 좋아진 것 같고 스피드가 빨라졌다. 언니들의 마음이나 자신감이 좋아져서 지난 시즌보다 1승을 더 하지 않았나 싶다. 

Q. 김도완 감독에게 많이 혼난 것 같은데 어떤 얘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지?

A. 가장 기억에 많이 나는 것은 경기 중에 들었다. 제가 소극적이고 겁이 많아서 플레이를 자신감있게 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감독님이 작전 타임 중에 공격을 안 하면 앞으로 농구를 안 시킨다고 하신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겨내길 바라셔서 혹독하게 지적을 받았다. 언니들이 뒤에서 감독님의 뜻을 알았으면 한다고 얘기를 많이 해줬다. 

Q. 드래프트 동기인 이해란, 변소정에 들은 말이 있는지?

A. 상을 받고 나오 오면서 (변)소정이가 소감이 너무 길어서 잠이 올 뻔했다고 하더라. 수상 소감을 말하는 도중에도 계속 끊으라고 하기도 했다(웃음).

Q.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A. 가장 큰 목표는 시상식에서 봤던 언니들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 나중에는 베스트5를 타고 싶다. 더 큰 욕심을 가진다면 연차가 쌓이고 좋은 경험을 하면서 MVP를 타고 싶다.

여의도=최정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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