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팀들끼리 대결에서 웃은 KGC, 동아시아 농구 최강자로 등극

한국 팀들끼리 대결에서 웃은 KGC, 동아시아 농구 최강자로 등극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3.0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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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오마리 스펠맨 (사진=EASL)
안양 KGC 오마리 스펠맨 (사진=EAS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KGC가 동아시아 농구 최강자에 올랐다.

안양 KGC는 5일 일본 오키나와현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3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챔피언스 위크 결승전에서 90-84로 승리했다. KGC는 EASL 챔피언스 위크 정상에 올랐다. 

EASL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당초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예선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CBA가 참가를 하지 않았고 대회도 축소됐다. 일본 우츠노미야와 오키나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한국, 일본, 필리핀에서 각각 2팀, 대만 한 팀, EASL에서 중화권을 대표에 만든 팀이 참가했다. 지난 1일부터 예선이 펼쳐진 가운데 KBL을 대표해 출전한 KGC와 SK는 모두 순항을 이어갔다.

예선 2승을 거두고 득실차에서도 앞선 KGC와 SK는 나란히 1~2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KBL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난 두 팀 답게 1~2위 결정전은 팽팽했다. KGC는 먼로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고 SK는 김선형과 워니가 공격을 이끌었다. 치열한 흐름 속에 SK가 리드를 잡아가기도 했지만 KGC도 곧바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KGC는 후반 들어 먼로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했고 스펠맨과 변준형의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치열한 상황 속에서 KGC는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이어 스펠맨의 결정적인 3점포로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GC는 대릴 먼로가 21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오마리 스펠맨은 19점 11리바운드, 변준형은 16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SK는 김선형이 25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자밀 워니도 2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KGC에 집중력이 밀렸다. 

이로써 KGC는 동아시아 최고 팀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번 대회는 KBL과 달리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출전할 수 있다. KGC는 먼로와 스펠맨이 자신들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압도적인 흐름을 만들었다. 국내선수들도 스펠맨과 먼로를 중심으로 조화로운 경기를 펼쳤다. 스펠맨은 챔피언스 위크 MVP에도 오르며 이번 대회 활약을 인정 받았다. 

KGC는 우승 상금 25만 달러(약 3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출전 수당, 예선 수당까지 받았다. 대회에 출전한 8개 팀은 출전 수당 2만 달러를 받았고 예선은 1승마다 1만 5000달러가 추가된다. KGC는 2만 달러와 함께 예선 2승을 거둬 3만 달러를 또 받았다. 우승 상금까지 더하면 이번 대회에서만 총 30만 달러(약 3억 9000만원)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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