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 지원...국내 국제영화제 최초

전주국제영화제,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 지원...국내 국제영화제 최초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3.03.0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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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전주국제영화제가 배리어프리 버전 작품의 상영을 위해 제작 지원을 결정하고,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영화란 작품의 시각적 내용을 설명해주는 음성해설과 화자 및 대사, 음악, 소리 등 음성 정보를 알려주는 자막을 삽입하여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보다 많은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영화 관람 환경을 제공코자, ‘감독 참여형 배리어프리 제작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이를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개방형 배리어프리 버전 작품의 제작 지원은 국내 국제영화제 최초로 이루어진 결정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감독 참여형 배리어프리 제작 지원사업’은 창작자와 관객 모두에게 문화적 혜택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시·청각 장애인, 노인, 아동을 비롯하여 영화 관람에 어려움이 있는 관객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영화제 진입 장벽을 낮춤으로써 관객 저변 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것이 문석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의 설명이다.

올해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되어 관객에 선보일 작품은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 3편이다.

한국단편경쟁 부문 대상 수상작 ‘유빈과 건’(강지효 감독), 감독상 수상작 ‘트랜짓’(문혜인 감독), 특별부문 J 비전상 수상작인 ‘문제없어요♪’(고경수 감독)가 배리어프리 버전 영화로 제작된다.

배리어프리 버전 ‘유빈과 건’, ‘트랜짓’, ‘문제없어요♪’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무료 상영한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전주지역 시·청각 장애인과 가족 단위 관객에게 관람 기회를 우선 제공하게 되며, 작품 상영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 등 특별하고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전주국제영화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앞으로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과, 작품 제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도 동참할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제작한 배리어프리 버전 상영작 3편은 오는 11월 열리는 제13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를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내달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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