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미디어데이] 팬들이 좋아하는 이유?... "제주감성", "아리랑"

[K리그1 미디어데이] 팬들이 좋아하는 이유?... "제주감성", "아리랑"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3.02.20 16:53
  • 수정 2023.02.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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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팬들의 가지각색 남다른 사랑을 받고 있는 구단들. 그 이유를 무엇으로 생각할까.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The-K호텔서울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2023시즌 K리그에 참가하는 12개팀의 감독과 대표선수들이 참가해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전망을 밝혔다. 올해 미디어데이는 사전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팬 200여 명이 함께했다. 

감독과 선수들의 각오와 공통 질문이 이어지고 나서 팬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팬들이 각 구단을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라는 한 팬의 질문에 감독과 선수들이 머리를 맞대고 앞에 놓인 스케치북에 답을 적어 내려갔다.  

공격을 꼽은 광주. 광주 안영규는 "한 골 먼저 넣어도 세리머니 하지 말고 더 많이 골을 넣자라고 감독님이 항상 말한다. 공격 축구로 작년에 좋은 모습 보였기에 올해도 그렇게 하면 팬들이 감동을 느낄것이라 본다"라고 밝혔다. 

울산은 "팬 프렌들리"를 강조했다. 이어 "비전을 보면 우리는 팬을 위해 뛴다는 좋은 문구가 있다. 선수들과 구단 프런트들 모두 팬들의 가치가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 팬들에 대한 존중심이 가장 많기 때문에 우리 울산을 좋아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수원FC는 "공격 축구와 재밌는 경기"를 적었다. 김도균 감독은 "적어도 홈경기에서 만큼은 재밌고 공격적인 축구 보여주려고 노력 중이고 팬들도 그런 부분을 많이 좋아해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대구 오승훈은 "대구 경기에 스토리가 있고 감동적인 경기가 많았던 것 같다"라며 "작년에 감독님이 눈물을 흘리면서 감성을 자극했던 부분도 있는 것 같다. 그렇기에 팬들이 우리 감동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최원권 감독을 당황케 했다. 최 감독은 지난시즌 강등 위기에 놓인 대구를 잔류에 성공시키며 벅찬 눈물을 보였다. 

전북 홍정호는 "팬들을 항상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기거나 지거나 항상 같이 나누고, 홈에서는 항상 팬들과 오오렐레를 외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팬들을 향한 애틋함을 전달했다. 

수원삼성은 "수원의 역사"라며 "과거 스타 플레이어들도 많았고, 좋은 성적도 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지만, 올 시즌은 부응하도록 열심히하겠다"라고 이유와 함께 각오를 내비쳤다. 

대전 주세종은 "축구특별시"라며 "홈구장에 오면 대전이 왜 축구특별시인지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팬들도 많이 생기고 있기에 다들 경기장에 찾아오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강원은 "강원도 아리랑"을 적었다. 임창우는 "홈 경기장에 오면 아리랑 노래가 흘러 나온다. 관중석에서도 많이 들썩들썩 한다. 아리랑처럼 흥 있는 축구를 하기에 팬들이 우리를 사랑해주는 것 같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제주는 남들과 달랐다. "제주도 감성"을 꼽았다. 이후 "육지 팀은 모르는 제주만의 감성이 있다"라고 차별화를 보여줬다. 

첫경기 팬들의 응원과 성원에 보답할 팀은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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