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시즌 최다 5271명' SK-KGC, 새로운 라이벌의 뜨거운 열기

[데일리현장] '시즌 최다 5271명' SK-KGC, 새로운 라이벌의 뜨거운 열기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2.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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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와 안양 KGC 경기 모습 (사진=현경학 기자)
서울 SK와 안양 KGC 경기 모습 (사진=현경학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챔피언 결정전 못지 않은 뜨거운 열기가 잠실학생체육관을 감쌌다.

서울 SK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는 5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로 꼽혔다. 

KGC는 이 경기 전까지 10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었다. 창단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쓰며 5라운드 전승을 노리고 있었다. SK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최준용이 발뒤꿈치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5라운드에서 6승 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줬다. KGC를 제외하면 최근 경기력이 가장 뜨거운 팀이었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뜨거운 명승부를 펼친 바 있다. 당시에는 4승 1패로 SK가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지만 KGC의 반격도 대단했다. 올 시즌에는 KGC가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서고 있었다. 

팬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냈다. 이날 경기가 열리는 잠실학생체육관은 5271명의 관중이 들어서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최다 관중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해 12월 25일에 열린 SK와 서울 삼성의 경기를 찾은 5210명이다. 원래부터 홈 경기의 열기가 뜨거운 SK지만 빅매치를 맞이해 많은 관중들이 들어섰다. KGC 원정 팬들도 경기장을 많이 찾아 열정적인 응원을 보냈다. 전희철 감독은 "오늘(19일) 경기가 홈이고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을 해주셨다. 지칠만 한 데도 에너지가 생긴 것 같다. 올 시즌에 조금 안 좋지만 원래 홈 승률이 높았다. 응원을 들으면 선수들도 더 힘이 된다. 팬들이 너무나 많이 와주셔서 이긴 것 같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상승세에 있었던 두 팀인 만큼 경기력도 좋았다. SK는 1쿼터부터 홈 팬들의 열기를 등에 업고 앞서갔다. KGC도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김선형과 변준형, 자밀 워니와 오마리 스펠맨의 매치업도 치열했다.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맞선 두 팀은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연출했다. 경기는 SK가 승리했지만 KGC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던 승부였다. 

SK와 KGC는 그동안 특별한 라이벌 관계는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만날 때마다 불꽃 튀는 승부를 펼치며 수도권의 새로운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게 됐다. 

잠실학생=최정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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