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전희철 감독의 강렬한 한마디, "오재현이 미쳤다"

[현장인터뷰] 전희철 감독의 강렬한 한마디, "오재현이 미쳤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2.1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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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전희철 감독 (사진=KBL)
서울 SK 전희철 감독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SK가 스피드를 살리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서울 SK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91-82로 승리했다. SK는 지난 경기 패배에서 벗어났다. 24승 17패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3위를 이뤘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제가 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해줬다. 약속한 수비를 정말 잘 해줬다. 찬스가 났을 때 자신있게 던지라고 했는데 그 부분이 정말 잘 됐다. 구경하는 입장이었다"라며, "수비도 잘 했지만 오재현이 정말 잘 했다. 수비는 예상한 대로 (하)윤기에게 중거리슛은 주는 것이었다. 양홍석 선수 차단은 잘 해줬다. 후반에는 거의 안 나와서 판단하기 완벽하게 판단하긴 어렵지만 공격이 잘 풀리면서 수비도 잘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KT가 (김)동욱이와 빅라인업으로 나오는 타이밍이 있었다. 그때 리바운드를 잡으면 반대편에서 (김)선형이에게 치고 나가 달라고 했다. 수비와 치고 나가는 부분이 중요했는데 잘 됐다"라고 바라봤다.

허일영과 오재현의 활약이 빛났던 경기였다. 전희철 감독은 "(허)일영이는 기대를 했는데 (오)재현이가 초반에 그렇게 들어가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자밀)워니에게 수비가 쏠리는 가운데 재현이를 버릴 때가 많다. (최)부경이와 재현이를 보통 버리는데 부경이는 골밑에 있을 때도 있기 떄문에 버리기 쉽지 않다. 그래서 보통 재현이를 버릴 때가 많다. 그때 3개 중에 하나만 넣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하는데 3개를 다 넣어서 쉽게 풀렸다. 거기서 KT는 힘들어진 상황이 만들어진 것 같다. 스몰 라인업인 상황이었는데 상대보다 낮은 높이였지만 스피드를 살린 것이 편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경기에 선수들에게 미안함을 표현하기도 했던 전희철 감독이다. 그는 "지난 경기에는 찬물을 끼얹는 테크니컬 파울을 먹었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표현을 못했다. 될 수 있으면 선수들에게 화를 내려고 하지 않는다. 힘든 일정이기 때문에 분위기를 떨어 뜨리지 않으려고 했다. 훈련 때도 슈팅 연습만 하고 말로만 얘기를 했다. 일정이 타이트하기 때문에 경기를 이기든 지든, 마음을 편하게 하고 싶었다. 선수들이 잘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송창용도 코트를 밟았다. 전희철 감독은 "(송)창용이는 부상 이후 처음으로 투입됐다. 빅라인업에 맞출까 생각을 했다. 상대가 포스트업을 길게 가져가면 창용이와 일영이를 넣어서 높이를 맞추려고 했다. 그런데 바로 빼서 스피드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재현이가 워낙 좋았다. 다음 차례에 투입하려고 하고 있었다. 하지만 거기까지 필요하지 않았다. (최)준용이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중간에 기용을 해야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잠실학생=최정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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