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후임 후보에 모레노 거론...스페인 무적함대 이끈 경험

벤투 후임 후보에 모레노 거론...스페인 무적함대 이끈 경험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2.1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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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모레노 (사진=스페인 매치 아스 홈페이지)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스페인 매치 아스 홈페이지)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벤투 감독의 후임을 찾는 대한축구협회가 로베르토 모레노 전 스페인 감독을 후보에 올렸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모레노 감독이 한국과 에콰도르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계약이 끝난 후 대한축구협회는 후임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다양한 후보들과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뤄낸 벤투 감독과 결별했다. 계약 기간에서 이견을 보이며 갈라서게 됐다. 이후 미하엘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을 중심으로 후임 물색에 나섰다.

뮐러 위원장은 지난 11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후임 사령탑 선임에 대해 "백지 상태에서 시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여러 인물들과 접촉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임 과정은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현지 보도들이 나왔다. 현재까지 한국 사령탑 후보군에는 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알제리 감독, 호세 보르달라스 전 헤타페 감독, 치치 브라질 대표팀 감독, 토르스텐 핑크 전 함부르크 감독이 언급됐다. 모레노 감독은 새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모레노 감독은 현재까지 거론된 후보들 중에서 커리어가 가장 뛰어난 편에 속한다. 모레노 감독은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셀타 비고에서 코치 경력을 쌓았다. 스페인 대표팀에서 수석코치를 맡기도 했으며 2019년 3월에는 스페인 대표팀 감독대행을 맡기도 했다. 당시 사령탑이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휴식기를 가진 사이, 감독의 역할을 수행했다. 5개월 가량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었다. 이후 AS 모나코(프랑스), 그라나다(스페인) 등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휴식을 가지고 있다.

'아스'는 모레노 감독에 대해 "에콰도르와 한국은 월드컵 이후 후임을 찾고 있다. 모레노는 AS로마와 AS모나코 등 스페인 밖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유럽 무대 밖에서 감독직을 맡은 적은 없다. 두 나라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첫 모험을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3월 A매치 전까지 감독 선임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표팀은 3월 24일 울산에서 콜롬비아와 3월 A매치 1차전을 치른 뒤 28일에는 서울에서 2차전(상대 미정)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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