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같은 듯 다른 DB의 트리플 포스트, 확실한 무기가 되고 있다

[데일리현장] 같은 듯 다른 DB의 트리플 포스트, 확실한 무기가 되고 있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2.09 21:37
  • 수정 2023.02.0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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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강상재 (사진=KBL)
원주 DB 강상재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김주성 감독대행 체제에서도 트리플 포스트는 핵심 무기가 되어가고 있다.

원주 DB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70-80으로 했다. 연패를 끊어내진 못했지만 김주성 감독대행 체제에서 DB는 자신들의 색깔을 확실히 살려가고 있었다.

이날도 어김없이 DB의 트리플포스트는 가동됐다. 김종규가 1쿼터를 통째로 쉰 가운데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트리플 포스트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강상재가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쌓았고 김종규는 골밑에서 활동량을 가져갔다. DB 합류 후 컨디션이 아쉬웠던 토마스도 점점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김주성 감독대행의 트리플 포스트에서 가장 핵심은 강상재의 활용도다. 김주성 감독대행은 최근 강상재에게 많은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하이-포스트에서 공격을 풀어주는 역할은 물론이고 내 외곽에서 공격적으로 찬스를 봤다. 김주성 감독대행은 "(강)상재나 (김)종규가 슛이 있다. 충분히 트리플 포스트 서면서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다"라며, "내가 선수 생활했던 시절의 농구와는 다르지만 나름대로 매력이 있다"라고 바라봤다. 

무엇보다 역할 분배가 잘 된 모습이었다. 강상재와 김종규의 역할 배분도 잘 이뤄졌다. 함께 외곽으로 나와 공격을 보기도 하고 하이-로우 게임도 원활하게 이뤄졌다. 

기본적으로 높이에 우위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DB의 트리플 포스트는 KGC에게 큰 부담이 됐다. KGC가 앞선의 힘으로 경기를 리드했지만 DB도 높이의 우위를 살려 끈질기게 괴롭혔다.

DB의 트리플 포스트는 4쿼터에 다시 한 번 등장했다. KGC가 가드진을 압박하며 DB의 트리플 포스트 활용을 무산시켰지만 위협적인 것은 분명했다. 김주성 감독대행 체제에서 트리플 포스트는 DB의 확실한 무기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김주성 감독대행은 "현재 트렌드는 3점 많이 쏘고 공격적인 팀 많다. 빅 라인업 외곽 막는데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꾸준히 조금씩 준비를 하고 있다. 장점은 골밑에서 확실한 우위다. 6강 싸움을 하는 입장에서 시간이 많진 않다. 하지만 트리플 포스트는 분명히 장점으로 살려가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안양=최정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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