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서 손흥민 vs 포체티노 '사제대결' 펼쳐질까

프리미어리그서 손흥민 vs 포체티노 '사제대결' 펼쳐질까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2.08 14:12
  • 수정 2023.04.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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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리즈 유나이티드의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 EPA=연합뉴스)
(사진=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리즈 유나이티드의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 EPA=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손흥민이 옛 스승 포체티노와 프리미어리그서 맞붙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즈 유나이티드가 최근 제시 마쉬 감독을 경질한 가운데 차기 사령탑 후보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본래 리즈 차기 감독 후보 1순위는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을 지휘 중인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이었다. 리즈의 23세 이하(U-23) 팀을 지도한 경력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다만, 빅리그 1군 팀을 이끈 경험이 없다는 게 약점이다.

이에 현지 매체가 꼽은 후보가 포체티노 감독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3-2014시즌 사우샘프턴을 맡아 프리미어리그 사령탑으로 데뷔했다. 첫 시즌 8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았고, 바로 다음 시즌부터 토트넘을 맡아 2019년까지 팀을 이끌었다. 이 기간 리그 준우승을 경험했고,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토트넘을 떠난 그는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에 둥지를 틀었는데, 리그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1년 6개월만에 경질돼 현재 야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포체티노 감독은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과 두터운 친분을 지녀 리즈와 모든 면에서 적절한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엘사 감독은 2019-2020시즌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리즈를 16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킨 인물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던 시절, 비엘사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바 있다.

포체티노 감독이 리즈 지휘봉을 잡는다면, '애제자' 손흥민과 리그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 재임 시절이던 2015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하며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이적 초기에는 어려움도 겪었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신뢰 아래 월드 클래스로 성장했고, 2021-20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토트넘과 리즈는 오는 5월 29일 오전 0시 영국 리즈 소재 앨런드 로드에서 열리는 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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