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 내준 김하성, "3루수 출전 땐 '김차도'라 불러주세요"

유격수 내준 김하성, "3루수 출전 땐 '김차도'라 불러주세요"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2.05 14:18
  • 수정 2023.04.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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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023시즌 샌디에이고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할 예정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023시즌 샌디에이고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할 예정이다.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023시즌 내야 유틸리티로 활약할 예정이다. 

MLB닷컴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 AJ 카사벨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팬 페스티벌에서 김하성과 나눴던 이야기를 SNS를 통해 공개했다. 

김하성은 카사벨과의 대화에서 "이번 시즌 2루수로 자주 출전할 것이라 들었다. 3루수로도 뛰게 될텐데, 3루에 서면 '김차도(김하성+매니 마차도)'로 불렸으면 좋겠다"고 고 전했다. 

마차도는 MLB의 특급 3루수로, 올스타에 6차례 선정됐고 지난해 각 포지션별 최고 선수들로 구성하는 올 MLB 퍼스트팀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였다. 기존 주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과 부정약물 징계를 받으며 이탈한 자리를 김하성이 메웠다. 11홈런을 기록하며 2021시즌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였고, 수비에서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3인에 들며 안정감을 자랑했다.

그러나 올 시즌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는 잰더 보가츠가 될 전망이다. 보가츠는 지난 시즌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으나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후 11년 총액 2억 8000만 달러에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결국 보가츠가 오면서 기존 주전 유격수였던 타티스와 김하성이 모두 포지션을 옮기게 됐다. 타티스는 외야로, 김하성은 2루수로 자리를 옮긴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의 2루 자리에도 제이크 크로넨워스라는 걸출한 선수가 있기에 김하성은 3루를 포함해 내야 전 포지션을 볼 가능성이 크다. 

샌디에이고의 3루 주전은 마차도로, 두 사람은 지난 2년동안 깊은 친분을 과시했다. 김하성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마차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최근 자신의 SNS에 'KIMCHADO'를 새긴 배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이날 팬들 앞에서 마차도와의 친분을 드러내고, 마차도처럼 특급 내야수가 되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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