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제한된 공격 루트 속에 필요한 김시래의 스피드

[데일리현장] 제한된 공격 루트 속에 필요한 김시래의 스피드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2.0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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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김시래 (사진=KBL)
서울 삼성 김시래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삼성의 스피드를 살리기 위해서는 김시래의 역할이 필요하다.

서울 삼성은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61-64로 패배했다. 

삼성은 지난 2일 수원 KT전에서 13연패를 끊어냈다. 창단 최다 연패 타이 기록에 빠질 위기였지만 위기를 잘 이겨냈다.하지만 기쁨도 잠시, 계속해서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현재 1옵션 외국선수 다랄 윌리스가 손목 부상으로 이탈을 한 상태다. 2주 진단이 나왔기 때문에 그동안은 외국선수 한 명으로 버텨야 한다. 더군다나 윌리스가 부상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결장 가능성도 있다. 외국선수가 한 명 뿐이기 때문에 득점을 만들어내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은희석 감독도 "연패는 어떻게든 끊어냈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전력 누수가 있는 삼성이 쉽게 득점을 할 수 있는 공격 루트는 속공이다. 수비가 강한 삼성이기 때문에 속공 기회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부분에는 김시래의 역할이 필요하다. 올 시즌 김시래는 부침을 겪고 있다. 시즌 도중 부상까지 겹치면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지난 시즌 삼성에서 54경기 모두 출전했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결장도 길어지고 출전 시간도 줄었다. 

그럼에도 속공 전개 능력은 삼성에서 가장 뛰어나다. 은희석 감독도 이 부분을 기대했다. 은희석 감독은 "우리 상황에서 속공이 필요하다. (김)시래는 (이)정현이와 다른 스타일로 스피드를 가지고 하는 가드다. 템포를 빠르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 시래가 잘 해주길 맡겨야 한다"라고 바라봤다. 

실제로 삼성이 연패를 끊는 과정에서 김시래의 역할이 좋았다. 김시래는 오랜 만에 두 자리 득점(11점)을 기록하면서 반전의 모습을 보여줬다.이날도 마찬가지. 김시래는 삼성의 추격을 이끌었다. 앞선에서 스피드를 끌어 올리는 역할을 했다. 패배를 하며 빛이 바랬지만 스피드를 확실히 더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김시래의 꾸준한 활약이 필요한 이유다. 공격 루트가 제한적인 삼성에 김시래의 스피드는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

안양=최정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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