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은희석 감독과 삼성이 이번에도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아쉽게 진 경기 후 은 감독은 팬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전했다.
서울 삼성은 30일 고양 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고양 캐롯 원정 경기에서 65-68로 패했다. 분명 이길 수 있는 순간이 있었기에 삼성으로서는 더욱 뼈아픈 패배다.
이날 결과로 13연패에 빠진 삼성은 이제 한 경기만 더 지면 구단 역대 최다 연패(14연패)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시즌 10승 26패로 순위는 여전히 KBL 10개 팀 중 최하위다.
경기 후 만난 은희석 감독은 "준비한 디펜스는 어느정도 성공을 거뒀다고 판단된다. 다만, 우리가 부진한 부분인 야투가 발목을 잡았다"라고 복기했다. 이어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는데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팬들에게 송구스럽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현은 체력적으로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32분 28초를 뛴 그는 6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은희석 감독은 "팀 내 최고참으로서 연패를 끊어보겠다는 의욕으로 출전했지만, 체력적인 부분이 쉽지 않다"라며, "체력 안배를 위해 휴식을 가져가며 기용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컨디션을 떨어뜨리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이정현과 이야기를 해가며 최상의 컨디션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경기 전 조직력 강화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은희석 감독이지만, 지금 당장 연패를 끊어야 할 돌파구가 필요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은 감독은 "약속된 모션 안에서 자신감 있게 해야 한다. 자기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이 잘 안되고 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공격이 단조롭게 흘러가고 있다. 포인트가 이정현이기에 그 부분을 분산시키고, 선수들이 일대일 오펜스를 실패하더라도 자신있게 했으면 좋겠다. 나 역시 더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삼성은 내달 2일 오후 7시 홈구장인 잠실실내체육관으로 수원 kt를 불러들여 다시 한번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고양=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