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픈의 제왕' 노박 조코비치, 통산 10번째 호주 오픈 정상

'호주 오픈의 제왕' 노박 조코비치, 통산 10번째 호주 오픈 정상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1.2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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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 (사진=AFP/연합뉴스)
노박 조코비치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조코비치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사상 10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다.

노박 조코비치(5위, 세르비아)는 2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 상금  7650만 호주달러·약 672억원) 남자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치치파스(4위, 그리스)를 2시가 56분 만에 3-0(6-3 7-6<7-4> 7-6<7-5>)으로 꺾고 승리했다. 

2021년 이후 2년 만에 호주 오픈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통산 10번째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호주 오픈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이다. 

단일 메이저 대회에서 10차례 이상 우승을 차지한 것은 조코비치가 세 번째다. 앞서 마거릿 코트가 호주 오픈 여자 단식에서 11회, 라파엘 나달이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에서 14번의 우승을 올린 바 있다. 

또한,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부문에서 22회를 기록해 나달과 함께 최다 우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전 세계 최고의 남자 테니스 선수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이번 대회에 앞서 세계랭킹 5위를 기록 중이던 조코비치는 30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 자리를 되찾게 된다. 조코비치가 세게 1위로 올라서는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우승 후 조코비치는 "사실 이번 대회는 내 생애 가장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며 "작년에 뛰지 못하고 올해 돌아왔는데 환영해주고, 반겨준 팬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1월 호주 오픈 출전을 위해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했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숙소로 가지 못하고 격리 시설로 보내졌다. 이후 호주 연방 정부와 두 차례 법정 소송을 벌였지만 끝내 출전이 불발됐다.

한 번 호주 입국이 거부된 사람은 3년 간 호주 입국이 금지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코로나19 관련 출입국 제한이 이후 완화되고 유권해석을 받아 호주오픈에 나설 수 있었다.

힘든 시련을 겪고 호주오픈에 다시 나와 우승까지 차지한 만큼 조코비치는 우승 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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