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올스타] '행복 바이러스' 가득 ★들의 축제… '재미·흥행' 둘 다 잡았다

[V-리그 올스타] '행복 바이러스' 가득 ★들의 축제… '재미·흥행' 둘 다 잡았다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1.29 17:55
  • 수정 2023.01.3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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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 M-스타 김효진 등 선수들이 단체로 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KOVO)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 M-스타 김효진 등 선수들이 단체로 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이 행복 바이러스로 가득 차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4년 만에 만원관중으로 가득찬 이번 올스타전은 선수들의 화끈한 쇼맨십과 수 많은 볼거리,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으로 경기장은 후끈했다.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에 6446명이 경기장을 찾아오며 올스타전 역대 관중 수 3위 기록을 썼다.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매진된 6338장의 온라인 티켓에 108장의 현장 티켓까지 모두 팔렸다. 이날 입장한 6446명은 2006~2007시즌 올스타전(7500명·올림픽체육관), 2011~2012시즌 올스타전(7112명·수원체육관)에 이은 역대 3번째 규모다.

이번 올스타 선수는 MZ세대 트렌드를 반영하여 1995년 출생 전후의 남자부 M-스타와 Z-스타, 1996년 출생 전후의 여자부 M-스타와 Z-스타로 새롭게 팀이 구성됐다.

화려한 댄스 퍼레이드 속에 여자부 경기가 펼쳐졌다. 1세트 첫 득점을 올린 Z-스타 엘리자벳은 화려한 웨이브로 선보이며 경기 시작을 알렸다. 2-2 동점상황 득점을 터트린 Z-스타 권민지와 이다현이 NCT DREAN '캔디'의 안무를 소화했다. 이에 M-스타 선수들도 지지 않고 모두 모여 '캔디' 안무를 단체로 소화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팬들과 함께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12-8로 앞서있던 M-스타 김연경은 팬 한분을 모셔와 서브를 양보했고, 팬의 서브 이후 박정아가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팬과 함께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김연경도 서브 에이스를 성공 시키면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김희진의 오픈 득점으로 1세트를 15-10으로 승리했다.

2세트 깜짝 교체 등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 MZ-스타들이다. M-스타들은 경기 초반 KB손해보험 리베로 정민수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하는 등 깜짝 교체를 진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7-11로 뒤져있던 M-스타는 남자부 한국전력 신영석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신영석은 의도적인 다이빙을 선사하며 점수 말고 큰 웃음을 팬들에게 안겼다. 이후 14-10 매치 포인트를 만든 Z-스타는 김선웅 선심의 깜짝 리시브 도움으로 기사회생한 후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며 색다를 재미를 선보였다. 

3, 4세트는 남자부의 시원한 경기가 펼쳐졌다. M-스타는 레오와 신영석, 나경복을 앞세워 공격을 펼쳤고, Z-스타는 이크바이리와 임성진, 김민재 등이 점수를 올렸다. 3세트 중반 최태웅 감독의 심판판정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9-9 동점 상황 신영석이 백어택을 성공 시킨 후 춤을 선보이며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이에 최태웅 감독은 "신영석의 춤이 좀 이상해서..."라며 비디오판독을 요청해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아쉬운 비디오판독(?)으로 점수를 잃었지만, M-스타들이 베테랑의 관록을 보이며 3세트를 15-12로 가져갔다. 마지막 4세트에서는 '젋은 피' Z-스타의 뒷심이 빛났다. 8-5까지 점수가 벌어졌지만, Z-스타는 이크바이리와 김지한을 앞세워 점수를 쌓아 15-13으로 승리하며 무승부로 올스타전이 마무리가 됐다.

이다현은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 이어 화려한 댄스를 또다시 선보이며 2년 연속 세레머니 상을 수상했고, 남자부에서는 저돌적인 댄스를 선보인 신영석이 세레머니 상을 거머쥐었다.

올스타전 MVP의 영예는 M-스타의 레오와 김연경이 차지했다.

인천=설재혁 기자 jaehyeok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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