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유럽파 탄생 임박…英 매체 "셀틱, 수원과 오현규 영입 합의"

또 한 명의 유럽파 탄생 임박…英 매체 "셀틱, 수원과 오현규 영입 합의"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1.2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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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 삼성이 스코틀랜드 셀틱과 오현규 이적에 합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수원 삼성이 스코틀랜드 셀틱과 오현규 이적에 합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스코틀랜드 셀틱이 수원과 오현규의 영입을 합의했다는 영국 매체 보도가 나왔다. 수원 측은 최종 합의는 아니지만, 이적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라 밝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3일 "셀틱이 수원 삼성과 이적료 250만 파운드(한화 약 38억원)에 오현규를 영입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오현규는 계약 조건에 구두 합의했으며, 며칠 내 이적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수원 삼성 관계자는 "월드컵 전부터 최근까지 셀틱이 4~5차례 영입 제안을 했다"면서, "아직 최종 합의는 아니지만 오현규를 이적시키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셀틱은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52회, 스코티시컵 40회(최다 우승), 스코티시 리그컵 20회 등 수십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스코틀랜드 명문 팀이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인 기성용과 차두리가 활약하기도 했다. 기성용의 경우 셀틱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바 있다.

셀틱은 지난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부터 오현규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었다.

매탄고에 재학 중이던 2019년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 오현규는 같은 해 K리그에 데뷔해 11경기를 뛰었다. 이어 2020-2021시즌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며 이른 나이에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전역 후 수원으로 복귀한 오현규는 지난 시즌 수원의 해결사를 자처하며 재능을 뽐냈다.

2022시즌 K리그1 36경기에 출전해 팀 내 최다인 13골을 넣었고, FC안양과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 골을 넣으며 수원 삼성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이 같은 맹활약에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으나, 예비 멤버로 발탁돼 벤투호와 함께 현지에서 훈련하기도 했다.

오현규의 월드컵 출전이 불발됐음에도 셀틱은 여전한 관심을 보였다. 첫 제안 당시 이적료보다 2~3배가 많은 금액을 제시하며 오현규 영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수원은 주축은 오현규가 한 시즌이라도 더 팀에 남아 힘이 돼주길 바란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셀틱의 끈질긴 구애에 결국 이적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 셀틱에는 후루하시 쿄고, 마에다 다이젠 등 일본인 공격수들이 뛰고 있어 오현규가 이적할 경우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마에다의 경우 주로 측면에서 뛰고 있고, 후루하시는 최근 활약이 좋아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어 오현규에게 출전 시간이 많이 부여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 외 중앙 수비수인 고바야시 유키, 미드필더인 이와타 토모키와 이데구치 요스케 등 일본 선수들이 많아 유럽 생활이 처음인 오현규의 적응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또 다른 공격 자원인 그리스 출신의 요르기오스 야쿠마키스는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로부터 300만 파운드(약 46억원)의 이적 제의를 받아 곧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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