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미국 크리스틱초이스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상 수상

'파친코', 미국 크리스틱초이스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상 수상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3.01.16 13:28
  • 수정 2023.01.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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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함께 후보 올라...2년 연속 한국계 드라마 수상

드라마 '파친코' (사진=애플TV+ 제공)
드라마 '파친코' (사진=애플TV+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가 미국 크리스틱초이스 어워즈에서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상을 수상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개최된 제28회 크리스틱초이스 어워즈에서 드라마 ‘파친코’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파친코’는 함께 후보에 오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899’, ‘여총리 비르기트’, ‘가르시아!’, ‘더 킹덤 엑소더스’, ‘클레오’, ‘나의 눈부신 친구’, ‘테헤란’을 제쳤다.

‘파친코’는 1910년부터 80년대까지 혼란한 시기를 이겨낸 재일교포 4세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애플 TV+ 제작진과 한국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가 집필한 장편소설 ‘파친코’를 원작으로 한다.

‘미나리’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배우 윤여정이 주인공 ‘선자’ 역을 맡았으며, 신인배우 김민하가 그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 또한 국내외를 불문하고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이민호가 ‘선자’의 연인 '한수'로 분해 인상 깊은 연기와 작품성을 자랑한 바 있다. 

이번 수상은 작년 해당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오징어 게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으로 의미가 깊다. 한국적 정서가 강한 ‘오징어 게임’의 흥행과 더불어, 한국 역사의 아픔을 전면으로 다룬 작품이 수상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로 인해 K-콘텐츠의 저력을 한층 더 확실히 입증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국내에서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파친코’에 밀려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자폐 스팩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의 일상과 주변인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우영우’는 OTT 플랫폼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호평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비록 수상작에 선정되지 못했지만, 한국계 드라마가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의미를 더했다.

한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에 후보로 올랐던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넷플릭스 인도 액션 영화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에게 트로피를 내줬다.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부터, 골든 글로브 후보에 오르며 순항중인 ‘헤어질 결심’은 해외 평단의 호평이 계속 이어지는 만큼 오는 3월 12일 개최될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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