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효율 甲' 김준일, "연패를 짧게 끊어서 좋다"

[현장인터뷰] '효율 甲' 김준일, "연패를 짧게 끊어서 좋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1.0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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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김준일 (사진=KBL)
창원 LG 김준일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김준일이 짧은 시간 동안 상당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창원 LG는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79-68로 승리했다. LG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16승 11패가 됐다.

이날 김준일은 8분 1초 동안 12득점을 올렸다. 발복 부상으로 인해 많은 시간을 뛰지 않았지만 효율 높은 공격을 선공시켰다. 

경기 후 김준일은 "연패를 이어가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연패 탈출의 시작점이 삼성이라서 저도 관희 형도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감정이 남아있진 않다. 그래도 친정팀이었다. 3연패를 하고 내려갔으면 분위기가 더 다운 됐을 뻔 했다. 서로 연패인 상황에서 우리가 연패를 길게 가져가지 않고 짧게 끊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매뉴얼 테리와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던 김준일이다. 그는 "저번 홈에서 테리와 (아셈)마레이의 신경전이 있었다. 냉정하게 보면 탄력이 좋은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다. 테리가 그때 마레이를 상대로 계속 덩크를 시도하면서 도발을 하길래 저도 혼을 내줬다"라고 돌아봤다. 

몸상태가 올라오고 저스틴 구탕과 호흡이 맞아 들어가면서 김준일도 점점 살아났다. 몸상태튼 어떨까. 그는 "비슷하긴 한데 저스틴 구탕과 호흡이 맞아가면서 한 번에 올라왔다. 제가 삼성에서 (주)희정이 형, (김)태술이 형, (김)시래 형이랑 워낙 잘 맞았다. 트랜지션에서 앞선에서 뛰면서 제 컨디션도 올라왔다"라며, "올 시즌에는 감독님도 시즌을 길게 보셔서 초반에는 출전 시간도 오락가락 했고 저도 힘들었다. 그래도 믿고 맡겨주셨고 저도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려고 했다. D리그 다녀오면서 구탕과 호흡도 맞췄다. 2라운드 KT전에서 한 번에 쭉 올라온 것 같다"고 밝혔다. 

김준일은 부상으로 인해 한 시즌을 통째로 쉬면서 FA도 1년 미뤄졌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드래프트 동기들보다 1년 늦게 FA 선수가 된다. 그는 "FA는 프로선수로서 분명히 기회다. 욕심이 안 난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이)승현이나 (허)웅이를 모두 응원하고 있다. 전역하고 나서 성적이 안 좋았는데 LG 이적 후 첫 시즌에 크게 다쳐서 팀에서도 아쉬웠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욕심이 나긴 하는데 일단 LG의 성적에 대한 욕심이 더욱 큰 것 같다"고 바라봤다.

잠실실내=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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