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유럽 떠나 중동으로…사우디 알나스르 입단

호날두, 유럽 떠나 중동으로…사우디 알나스르 입단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2.31 12:0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이며, 연봉은 2683억원에 이른다. / 알나스르 SNS)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이며, 연봉은 2683억원에 이른다. / 알나스르 SNS)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21세기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호날두가 유럽을 떠나 아시아로 왔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는 31일 공식 SNS를 통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오는 2025년 여름까지다.

알나스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연고를 둔 팀으로, 2018-2019시즌 우승 이후 알힐랄에 줄곧 대권을 내주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주전 왼쪽 측면 수비수인 김진수(전북)의 원소속팀이기도 하다.

호날두는 구단을 통해 "다른 나라, 새로운 리그를 경험하길 원한다"면서, "팀 동료들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 팀이 더 큰 성공을 얻도록 함께 도울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21세기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빅클럽에서 커리어 대부분을 보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을 다섯 번이나 드는 등 유럽을 호령했었다. 

그런 호날두도 어느새 37세가 되자 떨어지는 기량을 막을 수 없었다. 아울러 소속팀 맨유와 불화까지 겪으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진행되던 도중 계약을 해지했다. 표면적으로는 상호 합의였지만, 구단 수뇌부와 에릭 텐하흐 감독을 비난하는 인터뷰를 한 호날두를 맨유가 사실상 방출한 셈이었다.

이후 여러 유럽 구단을 알아봤지만 호날두를 원하는 팀은 없었고, 결국 그는 중동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호날두가 아시아에서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나스르는 구체적인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호날두가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을 것이라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다. 가디언은 "호날두는 매년 2억 유로(한화 약 2683억원) 상당을 수령한다. 이는 급여뿐 아니라 광고 및 초상권 등 상업적 권리에 따른 수익이 포함된 규모"라고 설명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호날두는 현재 세계 최고 연봉을 받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넘어 이 부문 1위가 된다. 음바페의 연봉 추정치는 1억 670만 파운드(약 1677억원)인데 이보다 1000억원이나 많은 금액이다.

엄청난 연봉 외 구단에서의 상당한 영향력이 호날두의 손에 들어올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미국 CBS 방송은 계약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호날두가 감독 선임 등 팀 운영에 관여할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알나스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연고를 둔 팀으로, 2018-2019시즌 우승 이후 알힐랄에 줄곧 대권을 내주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주전 왼쪽 측면 수비수인 김진수(전북)의 원소속팀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