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K리그 사진전 보러 부산에서 왔어요"…첫날부터 인기 후끈

[데일리현장] "K리그 사진전 보러 부산에서 왔어요"…첫날부터 인기 후끈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2.29 13:44
  • 수정 2022.12.2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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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9일 서울 성동구 소재 성수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열린 2022시즌 K리그 사진전을 찾은 팬들이 길게 줄 서 있다. / 성수=우봉철 기자)
(사진=29일 서울 성동구 소재 성수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열린 2022시즌 K리그 사진전을 찾은 팬들이 길게 줄 서 있다. / 성수=우봉철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K리그 사진전이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추운 겨울에도 후끈한 열기를 내뱉고 있다.

29일 서울 성동구 소재 성수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는 2022시즌 K리그를 수놓은 놓칠 수 없는 명장면을 사진에 담아 팬들과 공유하는 '2022 K리그 사진전'이 열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시작 1시간여 전부터 많은 팬들이 방문해 길게 줄을 늘어뜨렸다. 선착순 250명에게 무료로 증정하는 2022시즌 K리그 사진집 '턴 싱 어라운드(TURN THING AROUND)'를 받기 위함. 

현장에서 만난 K리그 관계자는 "이렇게 많은 팬들이 찾아올 줄은 몰랐다. K리그가 이렇게 인기가 많았나 싶을 정도"라며, "워낙 많은 분들이 찾아와 준비한 사진집도 금방 동났다"라고 말했다.

(사진=29일 서울에서 열린 2022 K리그 사진전. 내부에는 올해 K리그에서 나온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장면들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 성수=우봉철 기자)
(사진=29일 서울에서 열린 2022 K리그 사진전. 내부에는 올해 K리그에서 나온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장면들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 성수=우봉철 기자)

행사장 안에는 2022시즌 17년 만에 K리그1 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의 주장 이청용이 서포터스들과 함께 별을 들고 세리머니를 펼치는 장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잠시 K리그에 복귀해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포효했던 황인범의 모습 등 멋진 순간들이 즐비했다. 

또 K리그 우승 트로피 포토존과 K리그 엠블럼이 새겨진 인생네컷 포토 부스 등 팬들이 기념 촬영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팬들은 직접 K리그 트로피를 들어보는 등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었다.

(사진=29일 서울에서 열린 K리그 사진전을 관람하기 위해 부산에서 올라온 울산 팬 박지은(왼쪽)씨와 박유하씨가 울산의 호랑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성수=우봉철 기자)
(사진=29일 서울에서 열린 K리그 사진전을 관람하기 위해 부산에서 올라온 울산 팬 박지은(왼쪽)씨와 박유하씨가 울산의 호랑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성수=우봉철 기자)

K리그 사진전도 보고 여행도 즐길 겸 부산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올라왔다는 박지은씨와 박유하씨는 "울산 팬이다. 올해 우승을 해 기분이 좋다"라며, "정말 멋진 사진들이 많지만 아무래도 이청용 선수가 서포터스석에서 큰 별을 들고 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자신들만의 명장면을 꼽았다.

특히, 박지은씨는 올해 울산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했던 경기인 전북 현대와의 시즌 마지막 현대가 더비를 직관했었다고. 당시 울산은 정규 시간 90분이 모두 지날 때까지 0-1로 끌려갔었는데, 추가시간 들어 마틴 아담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기적과도 같은 역전승을 거뒀던 바 있다. 

당시를 떠올린 박지은씨는 "서포터스석에서 봤는데 사실 기대를 안 하고 있었다. 그런데 마틴이 극적인 골을 넣었고, 그 순간 한줄기 빛이 지나간 것처럼 소름이 돋았다"라고 전했다.

명장면으로 택한 이청용의 사진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한 두 사람은 "좋은 선수들이 계속해서 울산으로 오고 있다. 기존 선수들도 노력하고 있다. 2연패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힘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사진전은 오는 31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성수=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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