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SK온, 美조지아에 배터리공장 건립

현대차그룹·SK온, 美조지아에 배터리공장 건립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2.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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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완공 예정… “구체적인 협력 형태는 확정된 바 없어”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SK온이 미국 애틀랜타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현대자동차그룹과 SK온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사진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이 지난 10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기공식에서 첫 삽을 뜨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과 SK온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사진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이 지난 10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기공식에서 첫 삽을 뜨는 모습.

미국 조지아주 정부는 최근 "현대자동차그룹과 SK온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배터리 공장을 건립한다"라고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SK온이 건립할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은 애틀랜타에서 북쪽으로 100km 떨어진 바토우 카운티 411번 고속도로 인근 부지에 세워지며, 2025년 완공 예정이다. 바토우 카운티 공장 부지는 현대차와 SK의 여러 공장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SK온과 합작 형태로 공장을 설립하는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바토우 카운티 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물량은 서배너에 건설되는 신공장이 아닌 앨라배마 공장과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될 전기차에 투입될 것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기아자동차 공장, 인근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현대자동차 공장을 가동 중이다.

SK온 측도 "여러 옵션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협력 형태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내연기관 모델만 생산하던 앨라배마와 조지아 공장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모델을 생산하기로 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는 최근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 생산이 시작됐고, 추후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시리즈 투입도 검토 중이다. 기아 역시 두 번째 전용 전기차인 EV9 등 전기차 모델을 조지아 공장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의 경우 작년부터 애틀랜타 북부에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건립 중이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은 지난달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미국 전기차 공장 배터리 공급을 위해 전략적으로 제휴하기로 한 바 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는 "현대자동차와 SK온은 조지아주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며, "이번 투자로 바토우 카운티에 40억~50억 달러(한화 약 5조 2240억~6조 5300억원)가 투자될 것이며, 3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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