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강강약약' 日, 아시아 최초 2회 연속 16강

[카타르 월드컵] '강강약약' 日, 아시아 최초 2회 연속 16강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2.0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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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 굴욕

(사진=일본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경기에서 스페인을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사진=일본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경기에서 스페인을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일본이 전차군단 독일에 이어 무적함대 스페인까지 무너뜨리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 새 역사를 썼다.

일본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경기에서 스페인을 2-1로 꺾었다.

앞서 같은 경기장에서 독일을 2-1로 잡으며 아시아 돌풍의 한 축을 맡았던 일본이지만, 코스타리카와 2차전서 경기를 주도하고도 0-1로 패해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조 1위 후보였던 스페인을 무너뜨리며 기어코 승점 6점을 쌓아 조 1위로 올라섰다.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한 '강강약약'을 제대로 보여줬다. 

일본이 16강에 진출한건 2002년 한일, 2010년 남아공,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통산 4번째다. 특히 아시아 국가로는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또 아시아 팀이 월드컵에서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건 2002년 한일 대회 당시 한국과 일본에 이어 이번이 20년 만이다.

이제 일본은 오는 6일 오전 0시 열릴 16강 경기에서 F조 2위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사상 첫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날 알바로 모라타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한 스페인은 조 2위(승점 4)로 16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이 아시아 국가에 패한 건 2002년 한일 대회 8강전에서 한국에 승부차기로 진 이후 처음이다.

스페인은 7일 오전 0시 F조 1위 모로코와 16강에서 맞붙는다.

일본과 스페인이 16강에 오르면서, 독일은 자연스레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4년 전 한국에 0-2로 패하며 탈락한 데 이은 2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다. 

독일(승점 4)은 코스타리카를 4-2로 꺾고 스페인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1-6으로 밀려 조 3위에 그쳤다. 스페인으로서는 앞서 코스타리카를 7-0으로 대파한 게 주효했다.

한편, 이 경기에서는 프랑스 출신 여성 심판인 스테파니 프라파르가 주심을 맡았다.

월드컵에서 여성 주심이 휘슬을 분 것은 1930년 제1회 대회부터 92년간 이어져 온 월드컵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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