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무너진 황금 세대' 벨기에, 조별리그 탈락

[카타르 월드컵] '무너진 황금 세대' 벨기에, 조별리그 탈락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2.02 02:03
  • 수정 2022.12.02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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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9번)가 2일(한국시간)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경기에서 득점 기회를 놓친 뒤 머리를 감싸 쥐고 있다. 벨기에는 이날 크로아티아와 비기며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 로이터=연합뉴스)
(사진=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9번)가 2일(한국시간)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경기에서 득점 기회를 놓친 뒤 머리를 감싸 쥐고 있다. 벨기에는 이날 크로아티아와 비기며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황금 세대라 불렸던 벨기에가 조별리그서 짐을 쌌다.

벨기에는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소재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경기에서 크로아티아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한 벨기에는 모로코(2승 1무·승점 7), 크로아티아(1승 2무·승점 5)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를 필두로 로멜루 루카쿠, 에당 아자르, 티보 쿠르트와 등 전 라인에 걸쳐 월드클래스 선수를 배출하며 '황금 세대'라 불렸던 벨기에. 여러 재능이 동시에 등장했기에 이들을 향한 기대치는 컸다. 세계 무대에 첫 선을 보였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서 4위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기에 더 그랬다. 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3위에 오르며 벨기에 역사상 월드컵 최고 성적도 기록했다. 

그러나 황금 세대도 세월을 이길 순 없었다. 어느새 30대에 접어들면서 노쇠화에 신음했고, 더 브라위너와 얀 베르통헨은 서로를 저격하며 내부적으로 분열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그리고 그 마무리는 조별리그 탈락. FIFA 랭킹 2위 벨기에의 씁쓸한 퇴장이다.

이날 이겨야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벨기에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10분 야닉 카라스코가 슈팅을 때렸으나, 리바코비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2분에는 더 브라위너의 좋은 패스가 메르텐스에게 향했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크로아티아도 골을 내주지 않기 위해 공세를 펼쳤다. 전반 14분 페널티킥을 얻었는데,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판정을 번복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벨기에는 루카쿠를 투입하며 반드시 골을 넣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커다란 덩치의 루카쿠는 이날 문전 앞에서는 작았다. 후반 14분 빈 골대를 앞에 두고 때린 슛이 골대를 강타했고, 이어 좋은 기회를 연달아 놓쳤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벨기에의 공격이 계속됐지만 크로아티아의 골문은 단단히 잠겼고, 결국 벨기에는 예상보다 일찍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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