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리그 첫 골' 신고…주전 경쟁 청신호

정우영 '리그 첫 골' 신고…주전 경쟁 청신호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1.07 09:48
  • 수정 2022.11.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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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이 7일(한국시간) 열린 쾰른과 경기서 올 시즌 리그 1호골을 터뜨리고 있다. / AFP=연합뉴스)
(사진=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이 7일(한국시간) 열린 쾰른과 경기서 올 시즌 리그 1호골을 터뜨리고 있다.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정우영이 올 시즌 리그 첫 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프라이부르크는 7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 소재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경기에서 쾰른을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리그 3연승을 달린 프라이부르크는 8승 3무 2패(승점 27)로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1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28)과 불과 승점 1점 차다.

이날 정우영은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골까지 터뜨리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 시즌 개막 후 기록한 리그 첫 골이다.

앞서 정우영은 지난달 낭트와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렸고, 리그에서는 1도움만 기록 중이었다.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쾰른 수비진을 괴롭히던 정우영은 후반 7분 0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그레고리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로 쇄도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활약으로 정우영은 주전 경쟁에서 앞서 나갈 힘을 얻게 됐다. 올 시즌 초반 교체 멤버로 뛰었던 그는 지난달 31일 열린 샬케04와 12라운드 경기서 선발 기회를 잡았다. 그 경기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고,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 경기서 또 좋은 활약을 펼치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정우영에게 평점 7.6점을 부여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팀 동료 미카엘 그레고리슈(8.5)에 이어 선발 출전한 22명 중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후반 37분 케빈 샤데와 교체될 때까지 8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정우영은 골과 함께 슈팅 2회, 기회 창출 1회, 태클 성공 2회, 패스 성공률 79%를 기록했다.

정우영의 활약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희소식이다. 현재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 하고, 황의조(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소속팀에서 쉽사리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2선에 힘을 보태줄 수 있는 정우영의 경기력이 올라온다면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다.

이날 정우영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19분 그레고리슈가 크리스티안 귄터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쾰른은 마지막까지 동점을 노렸으나 실패했고, 경기는 프라이부르크의 2-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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