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대표 문제아' 카이리 어빙, 출장 정지가 끝이 아니다

'NBA 대표 문제아' 카이리 어빙, 출장 정지가 끝이 아니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1.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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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네츠 카이리 어빙 사진 (사진=AFP/연합뉴스)
브루클린 네츠 카이리 어빙 사진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NBA 대표 문제아' 카이리 어빙을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브루클린 네츠 카이리 어빙은 NBA를 대표하는 문제아다. 뛰어난 실력에 비해 경기 외적인 문제가 항상 발목을 잡았다. 지난 시즌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해 경기를 뛰지 못하기도 했다. 나중에는 백신 미접종자의 경기 출전을 불허한 뉴욕주의 정책에 의해 원정 경기만 뛰는 반쪽 짜리 선수가 되기도 했다. 신인상과 7번의 올스타, NBA 우승 경력이 외적인 문제로 가려졌다. 

최근 어빙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반유대주의 영화와 책을 홍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유대인에 대한 혐오 발언이 담겨 있어 논란이 커졌다. 브루클린 조 차이 구단주는 어빙의 이러한 모습에 실망감을 표했고 아담 실버 NBA 커미셔너도 성명문을 내고 어빙을 비판했다. 브루클린은 즉각 어빙에게 최소 5경기 출장 정지를 내렸다. 

이후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나이키는 어빙과의 관계를 즉시 중단했다. 어빙의 이름을 딴 농구화 시리즈도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NBA 레전드인 카림 압둘-자바도 "어빙이 바뀔 것이라는 희망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어빙과 함께 NBA 파이널 우승을 이뤄냈던 르브론 제임스 마저 "카이리 어빙의 글은 용납할 수 없으며 그의 발언은 많은 사람들에게 해를 끼쳤다"라고 말했다.

브루클린 구단은 출장 정지 중인 어빙이 팀에 돌아오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할 6가지 행동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클린 구단은 어빙에게 사과 및 영화를 규탄할 것, 혐오 반대 운동에 50만 달러 기부, 감수성 교육, 반유대주의 관련 교육, 명예훼손방지연맹(ADL)과 유대인 리더들 만나기, 자신이 이했다는 것을 조 차이 구단주에게 증명하기를 내걸었다. 

한편, 어빙은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뛰어난 실력에 비해 외적인 문제에 부담을 느낀 팀들은 어빙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 나온다. 일각에서는 어빙이 올 시즌 끝나고 선수를 은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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