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세계 1위 내줘…티띠꾼과 0.04점 차

고진영, 세계 1위 내줘…티띠꾼과 0.04점 차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1.01 10:0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고진영이 0.04점 차로 태국 신예 아타야 티띠꾼에게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내줬다. /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사진=고진영이 0.04점 차로 태국 신예 아타야 티띠꾼에게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내줬다. /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고진영이 티띠꾼에게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내줬다.

고진영은 1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7.09를 기록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태국 신예 아타야 티띠꾼(7.13)으로 고진영과는 불과 0.04점 차로 순위 역전에 성공했다.

앞서 1월 31일자 순위에서 넬리 코다(미국)를 제치고 1위에 올랐던 고진영은 이로써 9개월 만에 정상에서 내려오게 됐다.

고진영으로서는 손목 부상으로 결장한 시간이 아쉽다. 세계 랭킹은 최근 2년간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정해지는데, 최근 대회일수록 가중치가 부여된다. 

고진영은 지난 8월 AIG 여자오픈과 CP 오픈에서 연속 컷 탈락을 경험했는데, 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진출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후 부상 여파로 휴식기를 가진 뒤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했으나,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3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반면,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티띠꾼은 자신이 왜 '무서운 신인'이라 불리는지 증명하고 있다. 데뷔 시즌임에도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우승 1회를 포함해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두 차례 우승하며, 신인왕과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태국 선수가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한 건 아리야 주타누간에 이어 티띠꾼이 두 번째다. 아울러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10대 선수로서는 역대 두 번째로 1위에 올랐으며, 2017년 박성현에 이어 LPGA 투어 신인으로도 역대 두 번째로 1위에 등극한 선수가 됐다. 

티띠꾼은 LPGA를 통해 "세계 1위는 우리 팀과 가족 그리고 나에게 큰 의미"라며, "다른 훌륭한 선수들보다 높은 위치에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티띠꾼과 고진영 뒤로는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넬리 코다, 이민지(호주)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8위를 지켰고, 김효주는 한 계단 내려간 10위에 위치했다. 김세영은 13위, 박민지는 17위, 최혜진과 박인비는 각각 19위와 23위에 올랐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