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터뷰] '마지막 홈경기' 최용수 감독, "울산전 10년 징크스 깨고 싶어"

[사전인터뷰] '마지막 홈경기' 최용수 감독, "울산전 10년 징크스 깨고 싶어"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0.1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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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FC 최용수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강원FC 최용수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최용수 감독이 울산과 10년 악연을 끊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강원FC는 16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7라운드 울산 현대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울산의 우승 확정이 걸려있는 경기다. 리그 1위 울산(승점 73)은 현재 2위 전북 현대(승점 67)와 승점 6점 차로 무승부만 거둬도 트로피를 획득한다.

강원은 안방을 울산의 축제 현장으로 만들 수 없다는 각오다. 최용수 감독은 파이널라운드 돌입 전 열린 미디어데이 당시에도 가장 이기고 싶은 팀으로 울산을 꼽았던 바 있다. 최근 10경기 상대전적 1무 9패 등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울산전 징크스를 올해는 끝내고 싶다는 이야기다.

경기 전 만난 최용수 감독은 "올 시즌 우승에 근접한 울산을 만나서 힘든 경기 할 것이라 예상된다"라면서도, "하지만 축구에서는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홈팬들에게 말 대신 경기력으로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우리 앞에서 (울산이) 우승 세리머니를 한다는 것이 기분이 좋지 않다.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잘 준비했다. 좋은 경기 펼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강원은 2012년 이후 울산에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용수 감독 역시 강원 감독 부임 후 한 번도 울산을 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울산전 10년 징크스를 오늘 깨고 싶다"라며, "내년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우리도 14년 동안 최고 성적이 6위였다. 이를 경신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확률은 적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희망도 있다. 때문에 우리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리그 우승을 다투고 있는 울산의 홍명보 감독, 전북의 김상식 감독과 모두 친분이 있다. 어쩌다보니 이들 사이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된 최 감독이다. 그는 "김상식 감독은 고향 후배다. 홍명보 감독님도 땔래야 땔 수 없는 사이다. 미치겠다"라며 웃었다. 이어 "승부의 세계에서는 공정한 경기를 해야하지 않겠나. 김상식 감독한테는 지난 경기 끝나고 우리 최선 다 할테니 울산 잡아달라 간곡한 부탁을 받기도 했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춘천=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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