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준PO 확정' 설기현 감독, "모든 걸 쏟겠다"

[현장인터뷰] '준PO 확정' 설기현 감독, "모든 걸 쏟겠다"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0.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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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남FC 설기현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경남FC 설기현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설기현 감독이 최종전서 승리하며 준PO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설 감독과 경남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부천과 준PO 경기에 모든 걸 쏟아낼 생각이다.

경남FC는 1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44라운드 최종전 경기에서 FC안양을 1-0으로 꺾었다. 전반전 주도권을 잡고도 쉽사리 골망을 흔들지 못하던 경남은 후반전 들어 터진 이광진의 프리킥 골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결과로 경남은 시즌 16승 8무 16패를 기록, 승점 56으로 5위에 오르며 정규리그를 마쳤다. 아울러 이날 경기 전까지 경남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하던 충남아산을 따돌리고 자력으로 준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만난 설기현 감독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얻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이제 준PO에 진출했기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걸 쏟아 좋은 결과 얻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날 경남은 안양의 공세를 잘 버텨냄과 동시에 역습으로 많은 기회를 만들며 공격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전에 잠시 밀리는 모습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준비한대로 잘 치렀다. 설기현 감독은 "안양이 정상 전력을 가동해 부담스럽긴 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기량을 제대로 보여준 것 같다. 올해 안양과 상대 전적에서 밀리고 있었는데 오늘 경기는 준비한대로 잘 됐다"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제 부천을 넘고, 안양을 만나야 한다. 오늘 같은 경기력이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제 경남은 오는 19일 K리그2 4위 부천FC와 준PO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남은 비겨도 준PO 진출이 유력했던 상황이었기에, 부천과 만날 것을 생각하고 있었을 터. 분석은 어느정도 이뤄졌을까. 

이 같은 질문에 설기현 감독은 "일단 분석은 안했다"라며 웃었다. 그는 "경기 전에 부천의 선발 명단을 확인했는데 주전 선수들을 대거 뺐더라"라며, "지난 맞대결에서는 우리가 체력적으로 밀려 어려운 경기를 펼쳤었다. 즉, 체력이 관건이다. 정신력으로 이겨내야 할 것 같다. 우리가 얼마나 잘 회복하냐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분석보다 경기 당일 컨디션과 정신력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이란 게 설 감독의 생각이다.

경남이 부천을 넘어 최종 목표인 승격까지 가기 위해서는 주포 티아고의 역할도 중요하다. 티아고는 올 시즌 18골을 넣으며 K리그2 득점 2위를 기록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1골에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해 설기현 감독은 "우리 팀에 좋은 공격 자원이 있을 때는 상대 수비가 분산됐었다. 티아고가 헤딩은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요즘 헤딩할 수 있는 상황을 많이 못 만들어주고 있다. 그래서 득점력이 떨어졌다고 본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능력 있는 선수다. 중요한 상황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본다. 또 자세가 좋기에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다. 주변에서 골을 넣을 수 있게, 팀적으로 도와줘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경남은 오는 19일 K리그2 4위 부천FC와 준PO 경기를 치른다. 

창원=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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