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재, 9월 K리그1에서 가장 철통 같았던 GK

황인재, 9월 K리그1에서 가장 철통 같았던 GK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0.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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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천 상무 골키퍼 황인재가 9월 K리그1 GK 선방지수 1위에 올랐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김천 상무 골키퍼 황인재가 9월 K리그1 GK 선방지수 1위에 올랐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9월 한 달 동안 K리그1에서 가장 철통 같았던 골키퍼는 김천 황인재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김천 상무 수문장 황인재가 K리그1 9월 'GK 선방지수' 1위를 차지했다"라고 발표했다.

연맹은 올 시즌 5월부터 축구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비프로일레븐과 함께 매월 K리그 골키퍼들의 선방지수를 월 단위로 공개하고 있다.

선방지수는 골키퍼에게 날아오는 유효슈팅의 기대득점값(xGOT, Expected Goal on Target)에서 해당 골키퍼가 허용한 실점을 뺀 수치다. 피유효슈팅의 기대득점값이 높을수록 막아내기 어려운 슈팅을 많이 맞이한 것이고, 실점이 적을수록 막아낸 슈팅이 많은 것이다. 선방지수가 양수(+)인 경우에는 예상 실점보다 적은 골을, 음수(-)인 경우 예상 실점보다 더 많은 골을 허용했다는 의미다.

황인재는 9월 한 달간 3경기에 출전해 총 22차례 유효슈팅과 마주했다. 이들의 기대실점 값은 7.64였지만, 실제로는 4골만 내주며 선방지수 3.64를 기록했다. 특히, 31라운드 제주를 상대로 전반 37분 윤빛가람의 페널티킥 선방을 포함해 유효슈팅 8개 중 7개를 막아내는 선방쇼로 1실점만 기록했다.

2위는 선방지수 1.96을 기록한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었다. 송범근은 9월 전북이 치른 5경기 전 경기에 나와 클린시트 3회를 기록하는 등 전북의 9월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8월 위를 차지한데 이어 9월 2위로 두 달 연속 월간 선방지수 톱5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수원FC 박배종(1.77)이다.

K리그2에서 9월 선방쇼를 펼친 선수는 최철원(부천FC)이었다. 9월 4경기에서 그의 기대실점은 6.26이었으나, 실제로는 4골만 허용하며 선방지수 2.26을 기록했다. 최철원의 뒤를 이어 이상욱(김포·2.10), 윤보상(서울이랜드·1.27)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연맹은 지난해 선수별 기대득점을 월별로 공개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선수별, 경기별 기대득점값을 K리그 데이터포털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혔다. 연맹 관계자는 "앞으로 이번 선방지수를 포함해 다양한 질적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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