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만날 우루과이 핵심 DF 아라우호, 월드컵 불투명

한국 만날 우루과이 핵심 DF 아라우호, 월드컵 불투명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9.27 09:51
  • 수정 2022.09.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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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루과이 대표팀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 로이터=연합뉴스)
(사진=우루과이 대표팀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만날 우루과이의 핵심 수비수 아라우호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날드 아라우호가 오른쪽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는다"라고 밝혔다.

앞서 아라우호는 우루과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지난 24일 오스트리아 장크트 퓔텐 소재 NV 아레나에서 열린 이란과 평가전에 나섰다. 선발 출전한 그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부상을 당한 아라우호는 완치를 위한 수술과 치료 중 하나를 택해야 했다. 

그리고 아라우호는 결국 수술을 선택했다. 무리하게 월드컵에 출전할 경우 향후 선수 생활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에 따른 결정인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그의 소속팀 선배인 사무엘 움티티(프랑스)의 경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직전 부상을 당한 뒤 출전을 감행했는데,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부상 여파로 폼이 현저히 떨어져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되고 말았다. 

수술을 받게 될 경우 복귀까지 걸리는 시간은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로 예상돼 아라우호의 월드컵 출전은 상당히 불투명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한 달 반 정도 이탈이 예상되며 월드컵 출전 가능성은 열려있다"라고 보도한 반면, 아스는 "이변이 없는 한 아라우호의 월드컵 출전은 없다"라고 전하는 등 현지 매체들의 예상도 엇갈리고 있다.

아라우호가 빠질 경우 우루과이 중앙 수비수 조합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는 호세 히메네스가 주전으로 나서고, 베테랑 디에고 고딘 혹은 세바스티안 코아테스가 그의 파트너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아라우호는 오른쪽 풀백도 소화할 수 있으며 빠른 주력을 갖추고 있어 우리와 맞대결에서 손흥민을 마크할 가능성이 컸다. 그의 대체자인 고딘과 코아테스는 상대적으로 기동력이 떨어져 아라우호가 불참할 경우 우리로서는 손흥민의 활약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볼 수 있겠다.

한편, 아라우호는 우루과이에서 '조국보다 바르셀로나를 우선으로 생각한 것 아니냐'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나는 조국과 국가대표팀을 사랑한다"라고 부정하며, "가능한 100% 상태가 되는 것과 관련된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은 24일 오후 10시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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