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공장' SSG, 홈런으로 동점-역전-끝내기까지

'홈런 공장' SSG, 홈런으로 동점-역전-끝내기까지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2.09.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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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SSG 공격 1사 상황에서 SSG 오태곤이 좌익수 뒤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SSG 공격 1사 상황에서 SSG 오태곤이 좌익수 뒤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SSG 랜더스가 홈런 5개를 앞세워 4시간 15분의 혈투의 마무리를 지었다.

SSG는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두산 베어스와의 난타전서 14-13으로 승리했다.

이날 두 팀은 4시간 15분 동안 합계 37안타, 9홈런, 27득점을 쏟아내며 난타전을 펼쳤다. 전날 승리한 두산은 SSG 에이스 윌머 폰트를 상대로 6회까지 김민혁과 양석환의 홈런 2개를 앞세워 6득점을 따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SSG도 경기 후반에 들어가면서 타선이 폭발했다. 적절한 교체와 중심타선의 화력을 통해 추격에 나섰다. 7회 말 무사 만루에서 한유섬과 라가레스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1사 2·3루에서 베테랑 타자 김강민을 대타로 내보냈다. 김강민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고, 최경모 타석 때 하재훈이 대타로 들어서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난타전은 계속 이어졌다. 7-8로 뒤진 SSG는 8회 초 강승호의 적시타로 1실점을 내준 뒤 8회 말 최주환의 투런포와 최정의 백투백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대수비로 들어온 이재원이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고, 안상현의 좌월 투런포까지 터지며 13-9로 앞섰다.

두산도 9회 초 마지막 공격까지 4점을 뽑아내며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지만 또다시 터진 SSG의 홈런에 무너졌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오태곤이 두산의 9번째 투수 홍건희의 2구째 시속 135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겼다. 높게 날아간 타구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면서 4시간 15분 동안 이어진 뜨거웠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날 극적인 승리로 2위 LG(77승 2무 47패)에 턱밑까지 쫓긴 SSG는 82승(4무 45패)째를 따내 격차를 다시 3.5경기로 벌리며 숨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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