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부진에 빠졌던 최지만이 10경기 만에 홈런을 터트리며 부활을 알렸다.
최지만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8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최지만은 1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볼넷을 기록하며 100% 출루에 성공해 좋은 모습 보여줬다. 시즌 타율은 0.230에서 0.233으로 소폭 상승했고, 출루율도 0.336에서 0.341로 올랐다.
첫 타석부터 최지만은 홈런포를 가동했다. 0-0으로 맞선 3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간 최지만은 토론토 알렉 마노아와 풀카운트 대결 끝에 6구째 시속 130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홈런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10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최지만은 이날 시즌 10호 홈런으로 지난해 11홈런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작성했다. 그의 통산 4번째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
최지만은 5회 초 1사에서 마노아와 6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며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7회 초 역시 마노아에게 또다시 볼넷을 골라내 이날 100%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7회 말 수비 때 최지만은 테일러 월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탬파베이는 앞선 열린 더블헤더 1차전은 4-2로 승리했지만 최지만이 출전해 활약한 2차전은 토론토에 2-7로 역전패를 내줬다. 토론토와 더블헤더를 1경기씩 나눠 가진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