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KIA타이거즈 양현종이 통산 1800탈삼진 대기록을 세웠다.
양현종은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796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던 양현종은 이날 4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정확히 1800개의 탈삼진을 채웠다.
4회 말 무사 2루에서 김재환에게 삼진을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2사 2·3루에서 장승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말 선두타자 김대한을 파울팁 삼진으로 잡아낸 데 이어 2사 1·2루에서 김재환을 다시 한 번 삼진 처리했다.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KBO리그에서 1800탈삼진 이상을 잡은 투수는 송진우(2048탈삼진)와 양현종, 단 두 명 뿐이다.
양현종은 200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1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무대에 섰던 2021시즌을 제외하고 15시즌째 KIA에서 뛰고 있다. 특히 2014년부터 2020시즌까지 7시즌 연속 삼진 140개 이상을 잡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탈삼진 기록은 12일 기준 127개.
다만, 통산 두 번째인 굵직한 기록을 세우고도 승리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양현종은 6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뿌리며 10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리며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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