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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낯선 가을… 7년 연속 KS 진출 팀의 추락
  • 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2.09.0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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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던 두산베어스가 익숙하지 않은 자리에 앉았다. 

두산은 지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전날까지 삼성에 반 경기 차로 앞서있었지만, 이날 패하면서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날 두산 선발 최원준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두산 타선은 최근 13연패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삼성 백정현을 상대로 고작 2개의 안타만을 뽑아내는데 그쳤고, 8회 말이 되어서야 1득점을 수확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만 하더라고 가을야구에 도전하고 있던 두산이었다. 후반기가 시작될 시점에서 5위 KIA타이거즈와 승차가 6경기 차였기 때문에 희망을 이어갔지만, 무기력한 경기들이 이어졌고 결국 반등 없이 9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낯선 순위다. 두산이 9위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2014년 4월 5일 이후 8년 5개월, 약 3073일 만이다. 2015년 김태형 감독 부임 이후로는 처음. 두산은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꾸준히 가을야구에 초대됐다. KBO리그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이 중 우승이 세 차례, 통합 우승이 두 차례였다. 

만약 이대로 시즌이 마감된다면 두산은 창단 첫 9위의 성적표를 받게 된다. 

브레이크 없는 추락에 올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는 김태형 감독의 거취도 불분명해졌다. 김 감독은 지난 2020년 KBO리그 역대 최고액인 3년 28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올 시즌 한국시리즈는 고사하고 포스트시즌 진출마저 무산되면 재계약의 명분을 찾을 수 없게 된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KIA와의 승차는 어느덧 8.5경기 차. 두산이 5위에 오르려면 삼성, NC, 롯데를 차례로 물리쳐야 한다. 하지만 시즌이 30경기도 채 남지 않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 두산에게 낯선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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