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일 만에 승 맛본 김민우, LG전 8연패 탈출 '견인'

91일 만에 승 맛본 김민우, LG전 8연패 탈출 '견인'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2.08.24 14:3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1일만에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린 한화 이글스 김민우. (사진=한화 이글스)
91일만에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린 한화 이글스 김민우. (사진=한화 이글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한화 이글스 김민우가 91일 만에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우는 지난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6탈삼진 2볼넷 4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6-4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한 한화는 지난 4월 16일 경기부터 시작된 LG전 8연패를 끊어 냈다. 선발 투수 김민우가 초반 흔들렸지만 6회까지 버텨줬고, 경기 중반부터 살아난 타선이 점수를 뽑아내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날 승리로 오랜만에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린 김민우다. 그는 지난 5월 24일 두산전 이후 12경기 만에 시즌 4승(10패)째를 챙겼다. 그 사이 11경기에서 5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 없이 5패만을 떠안았다.

김민우는 경기 초반 집중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1회 초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박해민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내줬고, 채은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오지환에게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0-3 리드를 뺏겼다.

2회에도 추가 실점을 내줬다. 김민우는 문보경과 유강남을 각각 유격수 땅볼과 삼진 처리 하며 2아웃을 잡았지만 상대 테이블세터에게 당했다. 홍창기가 좌중간 안타를 만들어낸 후 도루까지 성공하며 2루로 진루했다. 박해민이 가운데로 떨어진 커브를 타격해 적시타로 연결하며 김민우는 추가 실점을 올렸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김민우는 3회 초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오지환과 가르시아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는 첫 삼자범퇴를 기록한 후 6이닝까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봉쇄했다.

한화의 타자들도 김민우를 지원했다. 4회 말 2번의 희생플라이로 2득점을 올린 후 6회 말 볼넷과 4타자 노시환의 볼넷 이후 김인환-하주석-김태연이 연속 안타를 때려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한화는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8회 정은원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6-4로 승리하며 김민우의 승을 지켜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