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마지막 숙제 '토종 선발진'

LG 트윈스의 마지막 숙제 '토종 선발진'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2.08.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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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선발 투수 임찬규와 이민호, 김윤식(왼쪽부터). (사진=LG 트윈스)
LG 트윈스의 선발 투수 임찬규와 이민호, 김윤식(왼쪽부터). (사진=LG 트윈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LG 트윈스의 토종 선발진의 고민이 깊어만 가고 있다.

올 시즌 LG는 무서운 타선과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와 탄탄한 불펜진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팀의 최대 약점인 국내 선발진들의 보완이 어렵다.

15일 기준 LG는 외국인 선발 2명은 더할 나위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가 242.1이닝을 소화하며 23승 평균자책점 2.71을 합작하고 있다. 켈리는 19경기에서 12승 2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고, 플럿코는 21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점 2.56으로 KBO 최고 외인 원투펀치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LG의 외인 원투펀치는 KBO리그 10개 팀의 외인 중 가장 많은 승리와 낮은 평균자책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는 LG 외국인 투수 최초로 합작 30승까지 겨누고 있다.

하지만 LG의 국내 선발들의 성적은 암울하다. LG의 3~5선발은 임찬규, 이민호, 김윤식이 맡고 있다. 맏형인 임찬규는 15경기 4승 7패 평균자책점 5.29, 이민호는 18경기 8승 5패 평균자책점 5.85, 김윤식은 15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 중이다. 

세 명의 토종 선발진이 거둔 승리는 16승. 외국인 투수 두 명이 올린 승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민호가 팀 내 국내 투수 최다승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기복이 아쉽다. 지난 5월에는 4승 1패 평균자책점 2.42로 좋은 구위를 보여주며 희망으로 떠올랐지만 지난달에는 2경기 평균자책점 19.29로 무너졌다.

임찬규는 올 시즌 이닝 소화가 적다. 15경기에서 64⅔이닝밖에 던지지 못했다. 퀄리티 스타트도 단 한 경기에 불과하다. 지난 3일 롯데전에서 6⅓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 경기인 지난 14일 NC전에서 3회에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하고 4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희망은 있다. 5선발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김윤식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올 시즌 퀄리티 스타를 6차례나 기록하며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2위를 달리고 있는 LG는 가을야구가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지막 숙제인 토종 선발진 문제를 해결한다면 LG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과연 LG가 남은 경기 동안 3~5선발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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