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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8 女 핸드볼, 비유럽 최초 세계선수권 제패!
  • 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2.08.11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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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 U-18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11일(한국시간) 열린 제9회 세계 여자 청소년 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덴마크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 국제핸드볼연맹 홈페이지)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한국 U-18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비유럽 국가가 아닌 팀이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진순(인천비즈니스고)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18(18세 이하) 여자 핸드볼대표팀 감독은 11일(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 여자 청소년 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덴마크를 31-28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청소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이는 비유럽 국가 최초의 우승이기도 하다. 독일과 스위스, 슬로바키아(이상 조별리그), 네덜란드, 루마니아(이상 결선리그), 스웨덴(8강), 헝가리(4강), 덴마크 등 유럽 팀들을 상대로 8연승을 거두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는 점에서 더욱 대단한 업적이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세계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1988년과 1992년 올림픽, 1995년 세계선수권, 2014년 U-20 세계선수권에 이어 이번이 통산 다섯 번째다.

결승에서 만난 덴마크는 1996년과 2004년 올림픽 결승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우승을 막았던 핸드볼 강호다. 그러나 이날 결과로 한국은 제1회 U-18 세계선수권이었던 2006년 결승에서 덴마크에 33-36으로 패했던 아쉬움을 16년 만에 털어냈다. 또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결승에서 덴마크에 승부 던지기 끝에 분패했던 언니들의 눈물도 닦아냈다.

특히, 한국은 평균 신장 168㎝로 174㎝인 덴마크와 6cm 정도 차이가 났으나 빠른 속도와 많은 패스를 통한 조직적인 공수 움직임으로 승리를 따냈다. 앞서 국제핸드볼연맹(IHF)도 이번 대회 한국 핸드볼에 대해 "대회 시작 전에는 '아웃사이더'로 평가됐지만, 빠른 속도와 많은 패스를 앞세운 조직력이 대단한 팀"이라고 칭찬한 바 있다.

이 같은 활약에 IHF는 4강전이 끝난 지난 10일 한국 대표팀의 활약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IHF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북마케도니아의 그대 : 다른 나라 팬들도 한국 핸드볼과 사랑에 빠졌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일반 팬들은 물론 노르웨이와 스위스, 독일 등 선수들도 한국과 헝가리 간 4강 경기에서 한국을 열렬히 응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웨이 대표팀의 경우 경기가 끝난 뒤 한국 대표팀 버스로 찾아와 사진도 함께 찍었다고.

이날 한국은 김민서(황지정산고)가 9골, 이혜원(대구체고)이 7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전은 팽팽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던 한국은 한때 11-14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전반전 종료 5분 전 연속 4점을 넣으며 15-15로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 10분 후 20-22로 재역전을 당했지만, 경기 종료 10분 전 김민서의 7m 스로로 27-24, 3골 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골키퍼 김가영(인천비즈니스고)의 선방쇼까지 이어지며 경기는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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