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6점 차 선두 계속' 홍명보 감독, "만족스럽지 않아"

[현장인터뷰] '6점 차 선두 계속' 홍명보 감독, "만족스럽지 않아"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8.0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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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홍명보 감독이 무승부로 끝난 경기 결과에 만족스럽지 않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울산 현대는 7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경기에서 전북 현대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 시즌 현대가 더비 전적은 1승 1무 1패로 팽팽함이 유지됐다. 울산은 시즌 15승 7무 3패를 기록해 승점 52로 여전히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전북(승점 46)과 격차도 6점 차를 유지했다.  

경기 후 만난 홍명보 감독은 "다른 부분보다 경기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다. 선제골을 넣고 경기를 이기고 있던 상태에서 운이 없게 실점했다"라고 말했다.

비기기만 해도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경기였지만, 승리를 노렸던 홍명보 감독은 승점 3점을 더 원했던 것. 그는 "이기러 왔기에 만족스럽지 않다"라며, "비긴다는 건 플랜B 였을 뿐이다. 실점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이겼을 경기라고 생각한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울산은 전반전에 상대를 압도했으나, 후반전 들어서는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당연한 모습"이라고 말하며, "원정 경기에서 1골 차 리드를 가지고 있을 때 끌려가지 않는게 이상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부분은 우리 수비 라인이 내려앉았던 것이다. 때문에 상대에게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내줬다. 라인을 조금 더 올리려고 했는데 체력적 문제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울산은 엄원상이 극장골을 뽑아내는 등 경기 막판 강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최근에는 반대로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특별히 그 부분이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이어 "가장 좋은 건 시즌 내내 우리가 하고자 하는 걸 꾸준히 하는 것이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그동안 했던 것과 다른 플레이였다"라고 말했다. 수비 라인을 내리고 하는 플레이가 익숙하지 않았다는 것. 그래도 홍 감독은 "실점 할 수 있던 상황을 잘 막는 등 집중력을 마지막까지 유지했던 것 같다"라고 칭찬도 잊지 않았다.

17년 만의 우승에 도전 중인 울산. 현대가 더비라는 중요한 경기에서 승점 1점을 따낸 이들은 오는 13일 오후 6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를 상대로 2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전주=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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