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하긴 마찬가지,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주요 후보는?

치열하긴 마찬가지,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주요 후보는?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8.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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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올 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주요 후보 중 한 명인 광주FC 공격수 허율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올 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주요 후보 중 한 명인 광주FC 공격수 허율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K리그1이 우승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라면, K리그2에서는 승격 전쟁이 한창이다. 그리고 그 격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어린 선수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올 시즌 김포FC가 가세하며 11개 팀 체제로 진행 중인 K리그2. 선두 광주가 승점 58점으로 앞서나가고 있는 가운데, 2위 부천FC(승점 47)와 3위 FC안양(승점 45), 4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4)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빡빡한 일정 속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더욱 필요한 시점. 이에 영플레이어상 경쟁도 무르익고 있다.

올 시즌 K리그2에 등록된 선수 중 30라운드 종료 기준 영플레이어상 조건 충족 선수는 총 26명이다. 수상을 위해서는 ▲한국 국적 선수, ▲만 23세 이하(2022시즌 기준 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K리그 공식 경기에 최초로 출장한 시즌으로부터 3시즌 이내, ▲ 해당 시즌 1/2 이상 출장, ▲과거 해당 디비전 영플레이어상 미수상자, ▲과거 상위 디비전 영플레이어상 미수상자 등 총 여섯 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먼저, 1위 팀 광주에는 공격수 허율이 있다. 올 시즌 23경기 6골 3도움을 작성해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 중 최다 득점 및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193cm의 장신이지만 빠른 주력과 발기술을 갖춰 광주 공격에 힘을 더하고 있다. 올 시즌 라운드 MVP 1회, 라운드 베스트11에도 4회 선정된 바 있다.

허율의 팀 동료 엄지성도 유력한 수상 후보다. 올 시즌을 앞두고 광주는 에이스 엄원상이 울산으로 떠나 전력 누수가 예상됐다. 그러나 양발잡이라는 메리트에 뛰어난 활동량과 슈팅 능력까지 갖춘 엄지성은 이 같은 걱정을 잊게 만들었다.

(사진=올 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주요 후보인 광주FC 미드필더 엄지성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올 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주요 후보인 광주FC 미드필더 엄지성 / 한국프로축구연맹)

현재 21경기에 나선 엄지성은 6골을 기록해 허율과 함께 영플레이어상 후보 중 최다 골을 기록 중이다. 이는 그의 득점 커리어 하이 기록이기도 하다. 광주가 K리그1에서 뛰었던 지난 시즌에도 37경기 4골 1도움이라는 준수한 활약을 보였었기에, '탈 K리그2급'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특히 올해 1월에는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터키 전지훈련에 참가했으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득점하며 A매치 데뷔전 데뷔골도 작성한 바 있다. 

(사진=올 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인 안산 그리너스 공격수 최건주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올 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인 안산 그리너스 공격수 최건주 / 한국프로축구연맹)

안산 그리너스 공격수 최건주 역시 팀 내 주전급으로 활약하며 영플레이어상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27경기(1945분)에 나서 5골 2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는 영플레이어상 후보군 중 최다 경기 출전 및 최장시간 출장 기록이다.

공격수답게 빠른 주력을 갖춘 최건주는 개인기를 활용한 돌파 능력이 장점이다. 라운드 베스트11에 3회 선정됐으며, 2020시즌에 데뷔해 올해가 마지막 영플레이어상 수상 기회다.

(사진=올 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주요 후보 중 하나인 부천 미드필더 오재혁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올 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주요 후보 중 하나인 부천 미드필더 오재혁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사진=올 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주요 후보 중 하나인 부천 수비수 조현택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사진=올 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주요 후보 중 하나인 부천 수비수 조현택 / 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해 리그 꼴지에서 올 시즌 2위로 순항 중인 부천에는 미드필더 오재혁과 수비수 조현택이 있다.

오재혁은 포항 U15(15세 이하), U18 출신으로 2021년 포항에 입단한 뒤 곧장 부천으로 임대됐다. 그리고 올해 완전 이적을 택하며 진짜 부천맨이 됐다. 올시즌 22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리고 있는 그는 드리블 능력과 패스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라운드 베스트11에도 3회 선정되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조현택의 경우 지난 시즌 울산을 떠나 부천으로 임대 이적한 뒤 2년째 뛰고 있다. 주로 왼쪽 윙백으로 경기에 나서며, 뛰어난 공격력까지 갖췄다. 올 시즌 21경기에 나서 4골 1도움을 올리는 활약으로 라운드 MVP 1회 및 라운드 베스트11 5회 선정의 영예를 누렸다. 라운드 베스트11 5회 선정은 영플레이어상 후보 중 최다 기록이다.

이 외에도 대전 수비의 미래 임덕근, 설기현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경남 수비수 이민기, 22경기에 나서 3골로 공격진에 힘을 보태고 있는 미드필더 전승민 등이 영플레이어상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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