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WTT 8강 무대에서 한일전이 성사됐다.
임종훈(KGC인삼공사)은 2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대회 16강에서 우고 칼데라노(브라질)를 3-0(12-10 12-10 11-3)으로 완파했다.
칼데라노의 세계 랭킹 5위로 임종훈(18위)보다 13계단 높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남미 선수 최초로 8강에 올랐기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지만, 임종훈의 경기력은 세계 랭킹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임종훈의 다음 상대는 세계 랭킹 8위 하리모토 도모카즈(일본)다. 16강에서 당추(11위·독일)를 3-0(11-8 11-4 11-4)으로 제압한 그는 일본 선수 중 가장 높은 랭킹을 자랑한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남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긴 선수이기도 하다.
긍정적인 건 임종훈이 하리모토와 단식 상대 전적에서 2전 전승으로 앞서고 있다는 점이다. 2017년 월드투어 코리아오픈과 호주오픈에서 각각 한 차례씩 만난 바 있다. 물론, 5년이 지났기에 임종훈의 우세를 속단하긴 어렵다.
임종훈과 하리모토가 만나는 8강 한일전은 22일 오전 3시 30분에 펼쳐진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 임종훈 포함 남녀 각 2명씩 총 4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현재 남은 선수는 임종훈 뿐이며, 이상수(삼성생명)와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서효원(한국마사회)은 32강에서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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