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케이블 채널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일부 에피소드가 활용된 원작의 판매량도 증가하는 등 출판계에서도 우영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18일 출판계에 따르면 16부작 드라마 우영우의 에피소드 원작 에세이는 총 3권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오리지널로 기획된 작품이지만, 일부 회차별 사건의 경우는 변호사들이 쓴 수기에서 발췌해 에피소드에 사용됐다.
지난달 말부터 판매를 시작한 조우성 변호사의 에세이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쌤앤파커스 임프린트 '서삼독')는 드라마 방영 시점과 맞물려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 온라인 3대 서점에서만 3주 동안 5500부 이상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지 보상금 100억원 때문에 삼형제가 소송을 벌인 '삼형제의 난'(4회) 편은 조 변호사가 막냇동생을 대리해 사건을 승소로 이끈 사례다. 책에서는 조 변호사가 기지를 발휘해 불합리한 당초 각서의 내용을 없던 것으로 하고 세 형제가 공평하게 몫을 나누도록 한다. 또 책에 소개된 다른 에피소드 내용은 다음 달 방영분에 추가로 반영될 예정이다.
신민영 변호사의 국선변호사 사건 일지 '왜 나는 그들을 변호하는가'(2016)와 신주영 변호사가 사건 당사자들의 스토리에 주목한 '법정의 고수'(2020)도 에피소드 원작으로 사용되면서 판매량이 늘었다.
작품은 자폐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가 법무법인에 신입 변호사로 입사해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렸다.‘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1회 시청률 0.9%로 출발한 후 무서운 속도로 입소문을 타고 최고 시청률 9.6%를 기록했다.
이에 케이블 채널 ENA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23일 1회부터 8회까지 전편 특별 편성했다. 이번 특별 편성은 지난달 29일 방영된 1회부터 21일에 방영될 8회까지 연속 편성됐다. 23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12시간 방영이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