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다 지쳐' 낭트, 황의조 영입전서 발 빼

'기다리다 지쳐' 낭트, 황의조 영입전서 발 빼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7.18 14:34
  • 수정 2022.07.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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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새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 보르도의 황의조가 새 팀을 물색 중인 가운데 그에게 관심을 보였던 낭트가 영입 의사를 철회했다 / AFP=연합뉴스)
(사진=새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 보르도의 황의조가 새 팀을 물색 중인 가운데 그에게 관심을 보였던 낭트가 영입 의사를 철회했다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낭트의 인내심이 한계에 부딪힌 모양새다. 시간이 지체되자 황의조 영입 의사를 철회했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에 따르면 낭트는 최근 황의조 영입을 포기했다. 이들은 "상황에 진전이 없자 낭트는 인내심에 한계를 드러냈다"라며, "황의조가 아닌 다른 공격수를 찾아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국가대표팀 붙박이 원톱인 황의조는 소속팀 보르도가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최하위를 기록, 2부리그로 강등되자 새 팀을 물색 중이다. 보르도 역시 재정 문제로 황의조를 매각 대상에 올리면서, 이적이 기정사실화됐다. 

황의조는 2019년 보르도에 합류해 첫 시즌 24경기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적응을 마친 뒤에는 두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2020-2021시즌 12골, 2021-2022시즌 11골로 보르도 공격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리그앙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기에 프랑스 구단들이 군침을 흘렸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마르세유를 비롯해 낭트와 몽펠리에, 스트라스부르 등이 황의조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FC포르투, 김민재의 소속팀인 튀르키예 슈퍼리그 페네르바체 등 해외 팀들과 연결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이적설에도 황의조의 행선지는 쉽게 결정되지 않고 있다. 보르도의 제라르 로페스 회장이 프랑스 현지 매체를 통해 "매각 후보에 있는 선수들에게 공식 제안이 왔다"라고 밝혔음에도 제자리 걸음이 계속됐다. 그리고 시간이 지체되자 결국 낭트가 발을 뺀 셈이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달 이집트와 A매치 평가전을 마친 뒤 자신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좋은 팀이 나오길 기다릴 뿐"이라며, "보르도와도 이야기를 잘 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한 바 있다.

현지에서는 황의조의 이적료를 750만 유로(한화 약 100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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