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찰칵 세리머니'로 유쾌했던 토트넘-'진지하게 임한' 팀 K리그

[데일리현장] '찰칵 세리머니'로 유쾌했던 토트넘-'진지하게 임한' 팀 K리그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7.12 17:29
  • 수정 2022.07.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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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손흥민 (사진=최정서 기자)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손흥민 (사진=최정서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친선전 임에도 승부욕을 보여준 팀 K리그와 토트넘의 기자회견 분위기는 상반됐다. 

12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실에서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프리매치 기자회견이 열렸다. 팀 K리그에서는 김상식 감독과 김진수(이상 전북), 이승우가 팀 K리그를 대표해 기자회견에 나섰다. 토트넘에서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손흥민이 참석했다. 

토트넘의 방한은 시작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토트넘 선수단은 한국 팬들의 많은 환호를 받았다. 선수들도 깜짝 놀랄 정도로 인파가 공항에 모였고 입국장에 환호와 터져나왔다. 콘테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자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6월 A매치 후 한국에서 휴식과 함께 운동을 하고 있었던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단이 입국하는 날에 맞춰 공항에 'Welcome to Seoul(서울에 온 것을 환영한다)'이 적힌 팻말을 들고 동료들을 맞이했다. 콘테 감독, '단짝' 해리 감독과 포옹을 하며 반겼다. 

토트넘을 상대하는 팀 K리그는 24명의 선수단을 지난 7일 발표했다. 전북 김상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코치로 함께한다. K리그1 각 구단에서 추천을 받은 선수들을 바탕으로 각 구단별로 2명씩 참가한다. 외국인 선수들부터 U-22세 선수까지 다양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부상으로 인해 세징야(대구), 홍정호(전북), 엄원상(울산)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김진혁(대구), 백승호(전북), 아마노 준(울산)이 새롭게 합류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상식 감독은 "팀 K리그 감독을 맡아 영광스럽다.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함께해서 기쁘다. 세계적인 클럽인 토트넘과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해서 뜻깊다. 승부는 승부이기 때문에 짧은 기간 동안 준비를 잘 해서 이겨보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팀 K리그 기자회견 모습 (사진=최정서 기자)
팀 K리그 기자회견 모습 (사진=최정서 기자)

팀 K리그 주장을 맡은 김진수는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팬분들이 즐거우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모든 것을 다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우는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상식 감독과 선수들은 줄곧 진지하게 기자회견에 임했다.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이벤트 매치를 치른 데에 따른 부담감과 함께 짧은 시간 안에 회복과 호흡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있다. 홈에서 경기를 하지만 상대적으로 전력 차가 나는 토트넘을 상대로 결과와 재미를 모두 잡겠다는 생각이다.

팀 K리그에 이어 콘테 감독과 손흥민이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콘테 감독과 손흥민은 미소를 띄우며 기대감을 보였다. 콘테 감독은 "환영을 해줘서 굉장했다.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이 같은 경험은 저를 포함해 선수들에게도 엄청난 영향을 끼칠 것이다. 한국은 저희에게 원정이지만 쏘니의 홈이기 때문에 즐거운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내일 경기는 이벤트 경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희 팀원들은 지난 시즌 마지막을 승리했고 시즌 시작도 승리로 하고 싶어 한다. 훈련량도 많아서 준비를 단단히 했다.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일주일전부터 영국 런던에서 소집된 토트넘은 여유가 있었다. 프리시즌의 일환으로 이번 경기에 임하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지난 11일에 열린 트레이닝부터 강도 높은 훈련으로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훈련은 진지했지만 기자회견은 유쾌함의 연속이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의 월클 논란에 솔직한 견해를 전했다. 또,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포토 타임 때 찰칵 세리머니도 하면서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상암=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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