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 "세계적인 장르 영화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 "세계적인 장르 영화제"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2.07.11 09:31
  • 수정 2022.07.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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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배우, 설경구...다양한 장르 영화가 한곳에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전경 (사진=BIFAN 제공)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전경 (사진=BIFAN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7일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개막했다.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BIFAN은 ‘이상해도 괜찮아’라는 슬로건으로 축제의 문을 열었다. 제26회 BIFAN은 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오프·온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하며, 총 49개국 268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7일 개막식은 배우 박병은·한선화의 사회로 진행됐다. 작곡가 김형석의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가 창조한 버추얼 그룹 ‘사공이호’(SAGONG_EE_HO)의 축하공연으로 포문을 열며, 기술 발달과 함께해 온 영화제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무대로 주목받았다.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로 선정된 설경구. (사진=BIFAN 제공)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로 선정된 설경구. (사진=BIFAN 제공)

2019년 이후 3년 만에 레드카펫 행사도 이어졌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인 설경구를 비롯해, 폐막작 ‘뉴 노멀’의 정범식 감독과 배우 최민호, 정동원, 하다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배우 특별전: 설경구는 설경구다’는 동시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가 걸어온 흔적을 통해 한국영화의 현재를 조망해온 대표 프로그램으로, 배우 설경구가 역대 네 번째 배우로 선정되어 영화제를 찾았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영화의 화두는 ‘상상’과 ‘언어’라고 생각한다”면서 “더욱더 많은 지원을 통해 경기도에서 우리 영화와 웹툰, 또 모든 문화예술이 큰 부흥을 일으키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용익 BIFAN 명예조직위원장(부천시장)은 “일상 복귀와 축제의 부활을 선언하면서 다시 한 번 큰 도약을 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세계적인 장르영화제로서의 국제적인 위상을 키워나가겠다”며 “부천이 명실상부한 영화 인재 발굴과 문화예술교육의 도시가 되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그간 상식을 뛰어넘는 기발한 세계관, 독창적 스타일, 장르 문법의실험적 면모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소개하며 신선한 장르영화의 발전을 함께 해왔다. 과감하고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함께 타 축제에서 볼 수 없는 개성 넘치는 장르 영화들을 대거 만나볼 수 있는 자리로 항상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아왔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축소 없이 진행되는 영화제인 만큼, ‘매드 맥스’, ‘아드레날린 라이드’, ‘메탈 누아르’, ‘메리 고 라운드’, ‘저 세상 패밀리’, ‘엑스라지(XL)’ 등 새로운 섹션이 추가되며 눈길을 끌었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불편하고 도전적인 영화로부터 유쾌하고 매력적인 영화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취향과 목적에 따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정리하여 선보였다”라며 새롭게 발전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소개했다.

이어 “최근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들을 세계가 주목했듯이, 그 어느 때보다 한국 영화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시점”이라며, “버추얼 공간에서 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진화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영화제, 우리 영화제가 발굴한 괴담 소재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소개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상영작은 부천시청 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 등 13개관과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산업 프로그램(B.I.G)과 XR전시회(Beyond Reality) 및 ‘괴담 캠퍼스’를 운용하고, 포럼 ‘영화의 미래-팬데믹 이후 영화와 영화제’ 등도 진행됐다.

또한, 7월 8~9일에는 대규모 시민 축제 ‘7월의 할로윈’을 개최했다. 9~10일에는 국내 굴지의 EMA 소속 뮤지션 12팀이 참가하는 대형 기획공연 ‘스트레인지 스테이지’도 진행되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높였다.

독창적이고 새로운 세계로 가득한 국내·외 영화들을 즐길 수 있는 축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일 개막 후 17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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