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 미래' 여준석, G리그 쇼케이스 참가 차 미국으로 떠났다

'한국 농구 미래' 여준석, G리그 쇼케이스 참가 차 미국으로 떠났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6.20 19:49
  • 수정 2022.06.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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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출을 선언한 여준석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미국 진출을 선언한 여준석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한국 농구의 미래' 여준석이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농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준석은 20일 오전 NBA 하부리그인 G리그 쇼케이스 참석 차 미국으로 출국했다. G리그 쇼케이스는 다음 달에 열린다. 

한국 농구의 미래로 불리는 여준석은 해외 진출을 타진했다. 과거 이현중과 함께 호주에서 열린 NBA 캠프에 참가하며 해외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받았다. NCAA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U19 농구월드컵에서 활약을 했다. 올해 NBA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쳇 홈그렌, 케네스 로프튼 주니어과 정면 대결을 펼쳤다. 당시 여준석은 양 팀 최다인 21점을 기록했다.

이후 고려대 진학하며 해외 진출의 꿈은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여준석은 줄곧 해외 진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그리고 이현중이 소속된 에이전시 WNE/BDA가 주최하는 G리그 쇼케이스 초청장을 받았다. G리그에 입성하기 위해 전 세계 선수들이 모여 경쟁을 펼치는 자리다. 여준석은 해외 진출에 대한 꿈을 이어가는 소중한 기회다.

미국행이 갑자기 정해지면서 대표팀, 고려대에  양해를 구할 시간도 부족했다. 여준석은 17~18일 필리핀과의 평가전이 끝난 후 19일 밤 추일승 감독, 주희정 감독을 차례로 만나 미국 진출을 전했다. 여준석은 어린 나이지만 대표팀과 고려대에서 주축 선수로 뛰고 있었다. 특히 대표팀은 최종 명단 발표 하루 전이었기 때문에 타격이 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추일승 감독은 한국 농구의 미래를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허락했다. 추일승 감독은 "어제(19일)서야 얘기를 들었다. 이번 아시아컵에 주축 선수로 키워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여)준석이의 미국행을 허락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주희정 감독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이에 여준석에게 남은 것은 끝없는 도전이다. 농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준석은 G리그 도전이 실패하더라도 국내로 복귀가 아닌, 호주리그 도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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