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과의 평가전, 아시아 쿼터 파악할 수 있는 기회의 장

필리핀과의 평가전, 아시아 쿼터 파악할 수 있는 기회의 장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6.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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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뛰게 될 SJ 벨란겔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한국에서 뛰게 될 SJ 벨란겔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필리핀과의 평가전은 아시아 쿼터 선수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다.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은 지난 17,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필리핀과 국민은행 추청 2022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2연전을 치렀다. 오는 7월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앞두고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필리핀과의 2연전에는 유독 농구 관계자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았다. SK의 첫 통합우승을 이끈 전희철 감독을 비롯해 KT 서동철 감독,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 삼성 은희석 감독도 볼 수 있었다. 안양을 홈 구장으로 쓰는 KGC 김상식 감독, LG 조상현 감독도 모습을 드러냈다.

필리핀 선수들에 대한 기량 파악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KBL은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아시아 쿼터에 필리핀 선수들까지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을 들은 구단들은 아시아 쿼터를 활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이미 SJ 벨란겔 영입을 발표했다. 벨란겔은 이번 필리핀 대표팀에도 포함돼 한국을 찾았다. 경기 중 한국 선수들과 매치업이 된 그는 새 시즌 팀 동료로 함께할 이대성과도 경쟁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공식 발표는 벨란겔 한 명 뿐이지만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선수들도 있었다. 농구계에 따르면, 윌리엄 나바로, 론 아바리엔토스 등이 KBL 구단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B리그에서 뛰고 있는 드와이트 라모스도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규정이 발목을 잡았다. KBL은 선수 영입 기준으로 본인(귀화 제외) 및 부모 국적은 필리핀에 한정했다. 필리핀 국적의 혼혈이었던 라모스는 아쉽게 한국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아시아 쿼터 영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팀들에게는 전력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필리핀 선수들의 기량과 스타일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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