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평가전] '문제점 진단' 추일승 감독, "트랜지션 수비 이해도 높여야"

[농구 평가전] '문제점 진단' 추일승 감독, "트랜지션 수비 이해도 높여야"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6.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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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대표팀 추일승 감독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농구 대표팀 추일승 감독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농구 대표팀이 필리핀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과제도 명확히 확인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국민은행 초청 2022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106–102로 승리했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실점하는 과정에서는 안 좋은 부분이 많이 있다. 어제 경기보다 개선되는 점은 조금 더 골밑 득점이 늘었다. 속공 성공률이 높았다. 필리핀이 하는 빠른 농구에 대한 대처였다고 본다. 높이에서 우위를 가진 팀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더 높다. 다만, 트랜지션 수비에 대한 이해도는 높아야 한다”라며, “인사이드 확률 높은 공격, (허)웅이가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해준 것이 승인이다. 어제에 비해서는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부담이 있다고 생각한다. 체력적인 준비를 해야한다고 느낀다. 필리핀이 좋은 팀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필리핀과의 2연전에 가장 큰 소득은 무엇일까. 그는 “정규리그를 통해서 선수들의 장점을 많이 봤다. 그래도 모였을 때 문제점을 느낄 수 있었다. 소득은 넘어지면 이길 수 있는 힘, 지고 있을 때 선수들의 의지는 긍정적으로 보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2연전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 문제는 외곽수비였다. 이에 대해 추일승 감독은 “필리핀이 추구하는 빠른 농구에 굉장히 특화된 선수들이라고 본다. 트랜지션, 체력을 나머지 기간 동안 준비를 해야 한다고 본다. (문)성곤이나 이런 선수들이 아쉽긴 하지만 체력적으로 준비가 안 되어 있다”라며, “코너에서 3점슛을 내준 것은 수비의 턴오버라고 본다. 약속했던 부분이 아니다. 시스템적인 부분이 잘못됐다. 선수들이 흥분하다 보니까 한 선수를 여러 명이 막는 경우도 있었다”라고 진단했다.

소집 명단에 있었던 하윤기, 문정현은 평가전 동안 코트를 밟지 못했다. 추일승 감독은 “제 책임이다. 이기고 싶은 마음에서 그랬다. 교체 타이밍이 여의치 않았다. 연습을 통해서 기량을 파악하고 있는데 투입을 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추일승 감독은 평가전 2연전으로 통해 오랜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추 감독은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다. 정말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좋은 요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짧은 시간에 얼마만큼 그것을 할 수 있는지, 공백기 때문에 교체 타이밍, 작전 타이밍이 어긋나지 않을까 걱정도 했다. 스텝들과도 얘기를 많이 했다. 역시 코트 위에 서면 다른 것을 떠나서 기분이 좋다. 설렜다”라고 전했다.

추 감독은 줄곧 선수들의 열정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선수들의 열정이 좋다. 대표팀이 이런 분위기에서 원래 농구를 하고 있나 싶을 정도로 (이)대성이를 중심으로 하는 것들이 좋다. 선수촌장님이 예전을 기준으로 ‘농구가 열심히 연습도 안 한다’고 하시길래 ‘CCTV를 보시라’고 했다. 선수들이 야간 훈련까지 한다. 과거에는 어떨지 몰라도 지금있는 선수들은 열정과 에너지가 있다고 말씀드렸다. 어느 때보다도 그런 부분에서 염려를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했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이제 아시아컵에 나설 최종 12인을 정해야 한다. 추일승 감독은 “월요일에 이 문제를 다루면서 인도네시아에 갈 12명을 확정지을 것이다. 어제와 오늘 경기를 토대로 평가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안양=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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