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픈 커리 첫 파이널 MVP도 만장일치로, 골든스테이트 4년 만에 우승

스테픈 커리 첫 파이널 MVP도 만장일치로, 골든스테이트 4년 만에 우승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6.17 19:0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승과 함께 파이널 MVP를 차지한 스테픈 커리 (사진=AFP/연합뉴스)
우승과 함께 파이널 MVP를 차지한 스테픈 커리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4년 만에 NBA 정상을 차지했다. 화려한 경력 중 유일하게 파이널 MVP가 없었던 스테픈 커리는 드디어 생애 첫 파이널 MVP를 수상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2021-2022 NBA 파이널 6차전에서 103-90으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NBA 정상에 올랐다.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에 파이널을 차지했다. 

스티브 커 감독이 부임한 2014-2015시즌 이후 골든스테이트 왕조를 이룩했던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2시즌 동안 부상으로 고생을 했다. 클레이 탐슨이 무릎 십자인대 파열과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오랜 기간 자리를 비웠다. 커리와 드레이먼드 그린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2019-2020시즌 15승 50패성적을 받아든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부터 부활의 날개를 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앤드류 위긴스, 조던 풀 등 젊은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들의 기량이 올라왔던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확실히 달라졌다. 정규시즌에서 53승 29패를 기록, 서부컨퍼런스 3위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들어섰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골든스테이트의 우승 DNA가 발동됐다. 까다로운 상대를 연이어 만난 골든스테이트는 7차전을 한 번도 경험하지 않는 순항을 이어갔다. 

파이널에서 만난 보스턴은 쉽지 않은 상대였다. 보스턴의 피지컬한 수비에 고전을 했지만 커리의 에이스 본능이 빛났다. 커리는 파이널 6경기에서 평균 31.2득점 6.0리바운드 5.0어시스트로 하드 캐리했다. 5차전에서는 3점슛을 9개 던져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3점슛 연속 성공 기록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시리즈 내내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도 사실이었다.

결국, 커리는 파이널 MVP 투표에서 11표로 만장일치 MVP에 올랐다. 커리의 첫 파이널 MVP다. 커리는 경기 후 승리의 환호와 함께 "우리가 해냈다"라고 외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도 보여준 커리다. 

시즌 전 골든스테이트의 우승을 예상했던 이는 극히 드물었다. 그만큼 전력이 불안정하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정상에 오르며 다시 한 번 골든스테이트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